여러분은 그리스도의 복음을 받은 사람다운 생활을 하십시오. 그리고 내가 여러분을 찾아가서 만나게 되든지 이렇게 떨어져 있든지 간에 나는 여러분이 복음의 교리를 위하여 한마음 한 뜻으로 굳게 서서 분투 노력하며 ... 그러한 용기가 ...여러분에게는 구원의 징조가 될 것입니다. 구원은 하느님께서 주시는 것입니다. <필립비서>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아들이셨지만 고난을 겪음으로써 복종(순명)하는 것을 배우셨습니다. 그리고 완전하게 되신 후에 당신에게 복종(순종)하는 모든 사람을 위해서 영원한 구원의 근원이 되셨습니다. <히브리서>

어머니 성모님께서는 최초로 그 모범이 되셨다고 봅니다.

겸손하신 마음으로 하느님의 뜻에 순종하시어 구원받는 그리스도인의 본보기가 되셨습니다.

어머니의 믿음은 하느님께서 주신 구원계획의

예수 그리스도를 잉태하고 낳으시고 마음으로 새기며 따름으로써 최초로 구원을 받으셨습니다.

하느님께서 주시는 구원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를 맞아 들임으로써

하느님의 말씀(뜻)을 실천하신 복되신(행복) 분이 되신 것입니다.

이처럼 하느님 아버지께서 베풀어 주시는 구원의 자비를 받아 들여야 하는 것은 우리의 선택의지에 달렸습니다. 이는 우리의 순종의지에 달린 것입니다. 구원은 당신 홀로 이루어 지지 않고 마땅히 하느님 사랑에 겸손히 순종하는 각자의 의지에 달린 것입니다. 그래서 복종(순종의지)는 영원한 구원의 근원이 되었습니다. 자유의지로 원죄와 죽음이 왔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 홀로 인간을 창조하셨지만 당신 홀로 구원 하시지는 않습니다. 자신의 완악한 마음을 없애어 하느님 은총의 구원에 각자 자신의 순종의지가 필요한 것입니다. 믿음없이는 구원을 받아 들이수 없는 것입니다. 성모님의 그리스도 잉태("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다")에 마니피캇! 했듯이 우리도 어머니의 모범을 따라서 그리스도를 따르며(닮으며) 그리스도를 통하여 아버지께 나아 가도록 했으면 좋겠습니다.

[ ... 하느님께서 구원을 제공하시는 배경도 고려해야 한다. 선하게 창조된 인간은 자유를 악용하여 창조자이신 하느님과의 관계를 끊고 죄를 범하고 말았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우리 죄의 용서뿐 아니라 당신의 생명까지 주셨다. 하느님께서는 벌하는 정의가 아니라 살리는 정의를 드러내 보이셨다(로마 3:21-24). 그러나 이 기회를 거부하는 자는 역사를 끝맺는 최후의 심판을 면할 수 없다(마르 3:29, 8:43-48). 따라서 지옥에 가는 자는 이중(이같은) 죄인이라고 할 수 있다.

 최후심판은 창조주를 거부하고 그분께 도전하는 자들과 하느님과 결합시켜 주는 구원을 거부하는 자를 단죄할 것이다. 따라서 하느님께서는 무력하고 결백한 자를 단죄하시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과의 관계를 되찾는 길을 알면서도 하느님이 베푸시는 생명을 거부하는 자들만을 멸망시키실 것이다. ... ]

   <고 문세엽 신부님 글 참조, 가톨릭대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