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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오늘 복음묵상] 안식일의 주인 / 임성환 신부님
작성자노병규 쪽지 캡슐 작성일2006-09-09 조회수673 추천수6 반대(0) 신고

   2006년 9월 9일 연중 제22주간 토요일

 

  “당신들은 왜 안식일에 해서는 안 될 일을 하는 것입니까?”
“사람의 아들이 바로 안식일의 주인이다.”(루가 6:2.5)

 

 “Why are you doing what is unlawful on the sabbath?”

“The Son of Man is lord of the sabbath.”

 

 

 예수님께서는 사람의 아들이 안식일의 주인임을 밝히십니다

 

☆☆☆

 

 안식일은 유다인들에게 대단히 중요한 날입니다. 모든 일에서 해방되어 주님 안에서 쉬는 날입니다. 이날은 일하는 다른 날과 구별됩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은 주님께서 부활하신 주님의 날인 주일로 안식일을 대체합니다. 주님의 날은 다른 날과 구별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왜 일을 해야 하는지,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우리의 삶이 어떻게 시작되어 어떠한 목표를 향해 가야 하는지 주님 안에서 되새겨야 하는 날입니다. 주님께 감사하는 마음과 더불어 주님을 위해 하루를 봉헌해야 하는 날입니다. 이런 구별은 우리가 결코 일의 노예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할 것입니다. 어떤 신분이나 처지에 있든 인간이면 누구나 쉴 권리가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안식일을 위해 있는 것이 아니라 안식일이 우리를 위해 있는 것입니다.

 

 

                        안식일의 주인



   오늘 예수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무엇이 더 중요한지를 다시 생각해보게 됩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안식일에 해서는 안 될 일 중의 하나인 밀 이삭을 잘라 먹었습니다. 아무리 배가 고파도 남의 밀 이삭을 잘라먹는 것은 도둑질이기에 바리사이 몇 사람들이 그렇게 이야기한 것은 아닙니다.


   안식일은 거룩한 휴식의 날이기 때문에 일을 해서는 안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 시대에는 밀이삭을 잘라먹는 것도 일로 생각을 했던 것입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다윗과 그 일행이 배가 고팠을 때, 다윗이 한 일을 읽어 본 적이 없느냐? 그가 하느님의 집에 들어가, 사제가 아니면 아무도 먹어서는 안 되는 제사 빵을 집어서 먹고 자기 일행에게도 주지 않았느냐?” 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의 이 대답을 가지고 이런 대화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무리 배가 고파도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느냐? 사제들만 먹을 수

     있는 빵인데...”


   “배 고파 죽을 판인데 그렇게 할 수도 있지”

  

   “ 아무리 배 고파 죽을 판이지만 니는 하느님이 무섭지도 않느냐?”

   

   “하느님은 사랑이시다. 는 성경 말씀도 모르느냐? 하느님은 그 크신 당      신의 사랑으로 모든 것을 다~ 용서해 주실 것이다.”


   과연 누구의 말이 옳은 말일까요? 우리 신앙생활을 위해서 만들어진 규율을 그대로 지켜야 할까요? 아니면 하느님께서 사랑하시는 사람들의 급한 상황을 해결해야 할까요? 우리는 살아가면서 이런 상황들을 자주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종종 고민하고 결정을 내립니다. 그리고나서 우리가 내린 결정을 다시 고민하기도 합니다.   어느 것이 더 옳을까요?


   이 사람의 말이 맞을 수도 있고 저 사람의 말도 맞을 수 있습니다. 분명한 것은 우리가 죽어서 하느님 앞에서 이 사실을 다시 물어보고 뽀족한 대답을 얻기까지 두 사람의 말이 맞을 수도 있고 틀릴 수도 있고 한 사람만 맞고 나머지 한 사람은 틀릴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하란 말인가? 참으로 난감할 수 밖에 없습니다. 좀 더 명확한 규율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마지막에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사람의 아들은 안식일의 주인이다.”


결국 모든 것은 예수님을 중심으로 다 모여들 수 밖에 없습니다.


   이게 맞느냐? 저게 맞느냐? 를 따지기 전에 그렇게 따지는 나의 속마음에 내 욕심과 내 명예욕 때문에 따지느냐 아니면 진정으로 예수님 그분께로 더욱 가까이 가기 위해서 따지는지를 먼저 물어봐야 하겠습니다.


                                   -임성환 신부-

 

                                 

                                     With my goose'father

Notti senza Amore(한 없는 사랑) - Kate St Jo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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