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제우다
작성자이재복 쪽지 캡슐 작성일2006-09-09 조회수778 추천수3 반대(0) 신고
    
    제우다 
     
    詩  레오나르도
    
    
    그날 망부
    제삿날이더라
    몇 날 준비하여
    첫닭 울기만 기다리는
    청상
    잠에 제워 꾸벅꾸벅
    두 손 행주치마 밑에 숨기시고
    가물거리는
    등잔불 동행인 그분
    천상의
    내 어머니였네
    
    할아버지
    할머니 만과 기다리실 제
    잠에 제워 꾸벅꾸벅
    졸던
    이웃집 어린아이
    옛적 형님
    거룩한
    사제 되셨을 거다
    
    어렵던 시절
    아우네
    첫딸 시집 보낼 제
    저문 해 뒤로
    사랑방에 마주한
    형제
    형이 건네는
    지전 뭉치 거절하며
    잠에 제워 꾸벅꾸벅
    조는
    먼 척 형제
    우애가 부러워
    
    희끗희끗 한
    새치
    지긋이 감은 눈
    점심 때 제운
    햇볕 따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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