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하느님의 사업' - [오늘 하루도 홍성만 신부님]
작성자정복순 쪽지 캡슐 작성일2006-09-11 조회수602 추천수4 반대(0) 신고

  9월11일 연중 제 23주간 월요일

 

      루카 6,6-11

 

6  다른 안식일에 예수님께서 회당에 들어가 가르치셨는데, 그 곳에 오른손이 오그라든 사람이 있었다.  7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은 예수님을 고발할 구실을 찾으려고, 그분께서 안식일에 병을 고쳐 주시는지 지켜보고 있었다. 

8 예수님께서 그들의 생각을 아시고 손이 오그라든 사람에게, “일어나 가운데에 서라.” 하고 이르셨다. 그가 일어나 서자  9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너희에게 묻겠다. 안식일에 좋은 일을 하는 것이 합당하냐? 남을 해치는 일을 하는 것이 합당하냐? 목숨을 구하는 것이 합당하냐? 죽이는 것이 합당하냐?” 10 그러고 나서 그들을 모두 둘러보시고는 그 사람에게, “손을 뻗어라.” 하고 말씀하셨다. 그가 그렇게 하자 그 손이 다시 성하여졌다.  11 그들은 골이 잔뜩 나서 예수님을 어떻게 할까 서로 의논하였다. 

 

                        ~~~~~~~~~~~~ * * * ~~~~~~~~~~~~


                           사람을 살리는 데는 항상 도전이 있습니다.

 

 나는 지난 안식년에 이스라엘에서 몇 개월을 지낸 적이 있습니다. 어느 토요일 사해(死海) 근처 호텔에서 하루를 지내게 되었는데, 이상한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엘리베이터 두 곳이 있었는데, 그중 하나는 층마다 멈추게 작동을 해 놓았습니다.

알고 보니까 안식일이라서 그런 것이었다고 합니다. 엘리베이터 단추를 손으로 누르는 행위가 안식일 법에 어긋나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하시딤이라고 부르는 열성적인 유다인들이 지키는 안식일에 대한 철저함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오늘 복음의 상황은 안식일입니다. 그것도 회당에서입니다. 긴장감이 팽배해져 있습니다.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은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병을 고쳐 주기만 하면 예수님을 고발하려고 지켜보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그들의 속셈을 아시고 손이 오그라든 사람에게 "일러나 가운데에 서라" 하십니다.

 

그가 일어나 서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너희에게 묻겠다. 안식일에 좋은 일을 하는 것이 합당하냐? 남을 해치는 일을 하는 것이 합당하냐? 목숨을 구하는 것이 합당하냐? 죽이는 것이 합당하냐?" 노기 띤 예수님께서 그들을 모두 둘러보시고 나서 손이 오그라든 사람에게 "손을  뻗어라" 하시자, 그 손이 다시 성하여졌습니다.

 

- 하느님의 일은 사람을 살리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사업에 깊이 가담한 우리들에게 있어서는 궁극적으로 사람을 살리는 것이 삶의 목적입니다.

 

그런데 사람을 살리는 일에는 늘 긴장이 따릅니다. 왜냐하면 사람을 살리는 데는 항상 도전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 도전의 내용은 우리가 져야할 십자가로서, 작지 않은 희생을 요구합니다.

 

~ 오늘의 말씀은 이렇게 끝납니다.

 

 "그들은 골이 잔뜩 나서 예수님을 어떻게 할까 서로 의논하였다."


손을 성하게 치유하신 예수님께서 이 일로 십자가에 한 발짝 다가서게 됩니다.

 

이웃을 살리기 위해, 우리가 져야 할 십자가가 있다면 이를 힘차게 지는 하루가 되시기를 기도 드립니다.  

 

 

                                                  -홍성만 신부-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