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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84) 말씀지기> '묵은 누룩' 을 치우시고
작성자유정자 쪽지 캡슐 작성일2006-09-11 조회수905 추천수2 반대(0) 신고

 

 

연중 제23주간 월요일

제1독서  1코린 5,1-8

복    음   루카 6,6-11

 

 

....... 이제 여러분과 나의 영이 우리 주 예수님의 권능을 가지고 함께 모일 때, 그러한 자를 사탄에게 넘겨 그 육체는 파멸하게 하고 그 영은 주님의 날에 구원을 받게 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자만은 좋지 않습니다.

작은 누룩이 온 반죽을 부풀린다는 것을 모릅니까?

 

묵은 누룩을 깨끗이 치우고 새 반죽이 되십시오.

여러분은 누룩 없는 빵입니다.

우리의 파스카 양이신 그리스도께서 희생되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묵은 누룩, 곧 악의의 사악이라는 누룩이 아니라, 순결과 진실이라는 누룩 없는 빵을 가지고 축제를 지냅시다. (1코린 5,4-8)

 

 

오늘은 지난 2001년 9월 11일에 있었던 세계무역센터 대폭발 테러 사건의 5주기입니다. 오늘 많은 사람들이 잠시 일손을 놓고 그 운명의 날에 목숨을 잃은 사람들과, 연이어 세계 곳곳에서 일어난 테러로 세상을 떠난 사람들을 추모할 것입니다.

 

또한 정의와 평화를 위해 목숨을 바친 사람들도 기억할 것입니다.

그리고 테러로 인해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이들에게 치유와 위로를 주십사고 특별히 기도를 바치는 사람도 많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추모하고 기억하는 중에 이 모든 희생자들과 그들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기리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없는지 생각해 봅시다.

 

오늘 제1독서에 나오는 사도 바오로의 훈계가 어쩌면 우리에게 영감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는 코린토 교회에 그들 삶에서 "묵은 누룩" 을 깨끗이 치우고 "새 반죽" 이 되라고 말합니다.(1코린 5,6)

 

바오로는 그들에게 온갖 악의와 사악을 버리고 순결하고 진실한 자질을 갖추라고 격려합니다.

전쟁과 테러의 희생자들에게 경의를 표하는 데 이 충고를 따르는 것보다 더 나은 방법이 있겠습니까!

 

근절해야 할 '묵은 누룩' 이 있는지 보는 방법으로, 우리 마음을 들여다 보는 것보다 더 적절한 방법이 어디 있겠는지요!

 

 

'아직도 내 마음 속에 분노와 괴로움, 복수심이 들어 있는가?'

'예수님께 용서와 연민, 그리고 자비라는 신선한 빵으로 채워 달라고 청할 수 있는가?'

 

세상은 사랑과 용서를 절실히 필요로 합니다.

증오와 전쟁, 폭력이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처럼 보일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단 한 번 베푼 용서, 단 한 번 베푼 친절이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우리가 결코 잊지 않기를 바라십니다.

 

선한 행위, 자비스러운 행동은 그 반대의 부정적인 행위보다 전염성이 훨신 큽니다.

 

이 글을 읽는 사람 각자가 누군가에게

친절한 말 한 마디,

용서하는 말 한 마디,

자비로운 말 한 마디를 해 줄 수 있다면,

얼마나 많은 사람이 감동을 받을지 상상해 보세요.

 

9 .11 사태를 기념하는 오늘,

깊은 증오가 빚은 참사를 기억하면서,

쓰라린 상처의 물결이 거대한 자비의 파도가 되어 흐르도록

우리 자신 헌신토록 합시다.

 

"예수님,

 저는 오늘 모든 폭력과 증오가 종식되기를 기도합니다.

 자비와 사랑의 세상이 저에게서 비롯되게 해 주십시오.

 성령님,

 오시어 제 완고한 마음 속의 '묵은 누룩' 을

 당신 사랑과 용서의 불꽃으로 바꾸어 주십시오!"

 

    <말씀지기 2006/9 : 9월 11일 월요일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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