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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하느님의 뜻' - [오늘 하루도 ~ 홍성만 신부님]
작성자정복순 쪽지 캡슐 작성일2006-09-12 조회수818 추천수6 반대(0) 신고

  9월12일 연중 제23주간 화요일

 

      루카 6,12-19

 

12 그 무렵에 예수님께서는 기도하시려고 산으로 나가시어, 밤을 새우며 하느님께 기도하셨다. 
 
13 그리고 날이 새자 제자들을 부르시어 그들 가운데에서 열둘을 뽑으셨다.

그들을 사도라고도 부르셨는데, 14 그들은 베드로라고 이름을 지어 주신 시몬, 그의 동생 안드레아, 그리고 야고보, 요한, 필립보, 바르톨로메오, 
15 마태오, 토마스,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 열혈당원이라고 불리는 시몬, 
16 야고보의 아들 유다, 또 배신자가 된 유다 이스카리옷이다. 
 
17 예수님께서 그들과 함께 산에서 내려가 평지에 서시니, 그분의 제자들이 많은 군중을 이루고, 온 유다와 예루살렘, 그리고 티로와 시돈의 해안 지방에서 온 백성이 큰 무리를 이루고 있었다.  18 그들은 예수님의 말씀도 듣고 질병도 고치려고 온 사람들이었다. 그리하여 더러운 영들에게 시달리는 이들도 낫게 되었다. 
 
19 군중은 모두 예수님께 손을 대려고 애를 썼다. 그분에게서 힘이 나와 모든 사람을 고쳐 주었기 때문이다. 

 

                          ~~~~~~~~~~~~ * * * ~~~~~~~~~~~~


                                하느님의 뜻 안에는 내가 짊어져야 할
                                       십자가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우리는, 산에 들어가 밤을 새우시며 하느님께 기도하시는 예수님을 뵙게 됩니다.

 

그야말로 산상철야(山上徹夜) 기도인데, 밤 새도록 어떠한 내용의 기도를 드리셨는지 알 길이 없습니다. 날이 밝자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불러 그 중에서 열둘을 뽑아 사도로 삼으신 것으로 보아, 제자들을 선택하는 데 있어서, 하느님 아버지께 여쭙고 응답에 귀를 기울이시며 밤을 지새우신 것이 아닐까 묵상합니다.

 

제자들을 선택하는 데 있어서, 결코 무엇인가 쉽지 않은 선택과 결심을 하셨야 했나 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선택한 열두 제자 중에는, 후에 배반자가 될 유다 이스카리옷이 있습니다.

 

밤새워 기도하시는 그 안에는 유다 이스카리옷을 꼭 선택해야만 하는지에 대해 고민하시면서 여러 가지를 하느님 아버지께 말씀드려야만 하셨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선택을 하지 않게 해 달라고도 말씀을 드리지 않았을까 묵상합니다.


- 여하튼 유다 이스카리옷은 제자로서 선택이 됩니다.


- 아버지 하느님의 뜻이 예수님 안에서 수렴이 됩니다.

 

아버지의 뜻이 당신의 양식인 예수님, 아버지의 뜻을 이루는 것이 당신의 사업이신 예수님, 그런 예수님께서는 후에 배반자가 될 유다를 되뇌면서 아버지의 뜻에 더욱더 시선을 고정시키며 몸과 마음을 추스르셔야 했던 괴러운 밤이 아니셨을까 묵상합니다.

 

- 예수님께서는 아버지의 뜻 안에 내포된 십자가를 받아들여야만 하셨습니다.


- 그래서 유다를 선택해야만 하셨고, 그것은 예수님께 있어서 죽음과 부활로 가는 길목이 됩니다.

 

~ 그렇습니다.


나를 인도하시는 하느님의 뜻 안에는 내가 짊어져야 할 크고 작은 십자가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 이 십자가를 당당하게 걸머져야 합니다.


- 그리고 아버지 하느님만을 의지하고 바라보며 걸어가야 합니다.


- 그 걸음걸음은 빛을 향한 어둠의 터널을 통과하는 것입니다.

 

오늘도 내가 짊어져야 할, 하느님의 뜻 안에 내포된 십자가를 힘차게 지고 가는 하루가 되시기를 기도 드립니다.

 


       -홍성만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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