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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기도하고 일하라(Ora et Labora)-----2006.9.12 연중 제23주간 화요일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06-09-12 조회수644 추천수6 반대(0) 신고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강론 말씀)l

 

 

 


2006.9.12 연중 제23주간 화요일 

                                                     

1코린6,1-11 루가6,12-19

                                            

기도하고 일하라(Ora et Labora)



그저께 사목 방문하셨던 의정부 교구장 이 한택 주교님의 평범한

한 말씀이 새로웠습니다.


“‘기도하고 일하라’ 라는 분도회의 모토는 바로 삶을 나타내는데

기도와 일이 빠져 버려 많은 이들이 혼돈 속에 살고 있는 겁니다.”


그렇습니다.
기도와 일은 삶입니다.


기도 없는 일은 맹목이고 일없는 기도는 공허합니다.
기도는 일을 성화하고 일은 기도를 알차게 합니다.


기도와 일의 외적 질서가 내적 질서와 더불어

마음에 안정과 평화를 줍니다.


삶에서 기도와 일이 빠져버리면 혼돈스럽고 공허한 죽음 같은 삶입니다.
기도도, 일도 하지 않고 마냥 무위도식하면서 노는 사람들,

일확천금을 노리며 도박에 몰두하는 사람들을 상상해 보십시오.


머지않아 몸과 마음 망가져 폐인이 될 것입니다.
하늘을 보며 기도하고 땅에서 일해야 비로소 사람입니다.


기도와 일은 전인적 건강한 사람이 되기 위한

필수적 조건이자 의무임을 절감합니다.


늘 말씀드리듯 살기위하여 밥 먹듯이,

살기위하여 기도하고 일해야 합니다.


숨 쉬어야 살듯이 기도해야 살고,

밥 먹어야 살듯이 일해야 삽니다.


오늘 복음의 예수님의 삶 안에서 기도와 일이

완전히 균형과 조화를 이루고 있음을 봅니다.


“그 무렵에 예수님께서는 기도하시려고 산으로 나가시어

밤을 새우며 하느님께 기도하셨다.

 

그리고 날이 새자 제자들을 부르시어

그들 가운데서 열둘을 뽑으셨다.”


산에서의 밤샘 기도 후에 제자들 중 열두 사도를 뽑으시고

평지에 내려오시어 무수한 병자들에게

치유활동을 펼치시는 주님이셨습니다.

 

기도를 통해 하느님께 받은 분별력으로 사도들을 뽑으셨고,

하느님께 받은 치유능력으로 더러운 영들에 시달리는

이들을 모두 낫게 해주셨습니다.


밤에는 산에서 기도하셨고 낮에는 사람들 가운데서

복음 선포와 치유활동의 일에 전념하셨던 주님이셨습니다.

 

마치 기도의 집인 이 성전(聖殿)이 우리 삶의 중심이듯이,

주님께는 밤에 기도하시던 산(山)이 그 삶의 중심이었음을 봅니다.


기도를 통해 하느님께 받는 갖가지 능력들이요 은사들입니다.
기도를 통해 내적 변화와 치유입니다.


기도를 통해 하느님과 깊어지는 관계와 더불어

견고해 지는 믿음, 희망, 사랑입니다.

기도와 노동을 통해 자기실현에 자기완성입니다.


영혼 건강, 육신 건강을 위해 평생을, 규칙적으로,

항구히 기도해야 하고 일해야 합니다.

 

이래야 1독서에서 바오로가 질타하는 불의한 자들이 되지 않아

하느님 나라를 차지할 수 있습니다.

 

매일 성체성사를 통해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과

우리 하느님의 영으로 깨끗이 씻겨 지고,

거룩하고 의로워지는 우리들입니다.


“주님께서 당신 백성을 좋아하시고

가난한 이들을 구원으로 꾸미시도다(시편149,4).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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