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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말없는 당신으로부터..
작성자양춘식 쪽지 캡슐 작성일2006-09-13 조회수762 추천수3 반대(0) 신고
 작성자   양춘식  작성일  2006-09-13  스크랩/조회  0 / 0

 

말없는 당신으로부터..


젊어 한때

사람 사는 것은

강자 되고 ‘부’[富]해지는 것이려니

인간의힘으로 날려 보냈습니다.


시간이 쳐놓은 철조망 타넘고

가시밭길 지나는 사이

넝마로 찢긴 몸,


그제서야 속눈이 떠져

어슬어슬 볼 수 있습니다.

목에 힘줄 때에는 외면하고,

내 약함에 입김 불어 생기를 보태시는

어버이의 정.


다닥다닥 명함과 얼굴에 금칠하여

한껏 가슴 부풀면

저만치 물러서고,

빈손 털며 고개 떨어뜨릴 제

성큼 다가와 도닥이시니


당신 앞에서는

밤과 낮의 엇바뀜

인간적 빠름이 빠름 아니고,

번득이는 잔꾀가 바보스러워지는

역산을 봅니다.


내 주변의 공간이

온통 잿빛 투성이~!


절망의 들판을 달려가

그 끝에서

팔 벌리시는 당신을 만나

사람의 것과 당신의 수확은

시이소오 같음을 깨닫습니다.


이 맑은 아침에서야

“스스로 섰다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여라”

하신 말씀이

마음 그윽히 불을 밝힙니다

 

                                                              Hello Twee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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