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 나 @@ 리

이해인 수녀님의 시와 설명

눈웃음 가득히

봄 햇살 담고

봄 이야기

봄 이야기

너무 하고 싶어

잎새도 달지 않고

달려나온

네 잎의 별꽃

개나리 꽃

주체할 수 없는 웃음을

길게도

늘어뜨렸구나

내가 가는 봄맞이 길

앞질러 가며

살아 피는 기쁨을

노래로 엮어 내는

샛노란 눈웃음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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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샛노란 개나리 꽃잎 네 개마다에

믿음. 소망. 사랑. 행복 --- 이름을 붙여봅니다.

길게 늘어선 개나리 꽃길 사이를 지나며

정겨운 눈인사를 받으니

황홀하고 조금은

부끄러운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삶이 고달파도 지금은

웃으세요, 웃으세요 ... 개나리는

내게 그렇게 말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