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Fr. 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06-09-16 조회수728 추천수5 반대(0) 신고
2006년 9월 16일 성 고르넬리오 교황과 성 치프리아노 주교 순교자 기념일

 

But the one who listens and does not act
is like a person who built a house on the ground
without a foundation.
(Lk 6.49)

 

제1독서 코린토 1서 10,14-22

 

복음 루카 6,43-49

 

옛날에 곧잘 부르던 노래가 있습니다. ‘꿈에 어제 꿈에 보았던....’이라고 시작하는 ‘꿈에’라는 노래입니다. 사랑하는 여인에 대한 그리움이 꿈에까지 나타난다는 노래이지요. 정말로 그런 것 같아요. 정말로 자신의 가슴 속에 깊이 간직된 것은 이런 식으로 꿈으로도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을 저도 그저께의 꿈을 통해서 깨닫게 되었습니다.

사실 저는 꿈도 꾸지 않고 잘 때가 참으로 많습니다. 그만큼 푹 잔다는 것이겠지요. 그런데 그저께 꿈을 꾸게 되었는데, 글쎄 제가 군대를 다시 간 것이 아니겠어요? 그것도 실제 군대에 있었을 때 제 후임병들이 모두 저의 고참이 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후임병에게 기합을 받고 있었지요. 저는 이 사실이 너무나 싫었습니다.

‘이럴 수는 없는 거야. 아니 어떻게 내가 군대를 다시 간 거야? 이것은 꿈이야 꿈……. 빨리 일어나야 해. 이건 꿈이니까…….’

그러면서 고개를 마구 젓는 순간, 꿈에서 깨어났습니다. 얼마나 다행이던 지요. 실제로 일어날 수 없는 일이었지만, 너무나 싫었기 때문에 꿈에서도 나타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데 꿈을 꿀 때, 그 꿈이 꿈이라는 생각이 듭니까? 아무리 개꿈이라고 한들 그 순간에는 모두 현실로 생각될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이 꿈이라고 그래서 빨리 깨어나야 한다고 막 외쳤을 때 정말로 현실로 되돌아오더라는 것이지요. 어쩌면 우리들의 실제 삶에서도 이렇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세상에서 고통이나 시련을 체험하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요? 아마 단 한 사람도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차이는 그 고통이나 시련을 어떻게 극복하느냐는 것이지요. 어떤 사람은 하나씩 자신의 문제를 스스로 풀어나가는 반면에, 어떤 사람은 그 자리에 주저앉아서 왜 나한테만 이런 고통이 주어지냐고 하면서 신세 한탄만 합니다. 하지만 신세 한탄만 한다고 해서 자신의 문제가 해결될까요? 아니지요. 스스로 문제를 풀어나가는 과정 안에서 오히려 더 큰 기쁨과 행복을 체험할 수 있는 것입니다.

꿈속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바로 자신인 것처럼, 지금의 현실을 바꿀 수 있는 사람은 바로 자신밖에 없습니다. 주님께서도 이러한 실천의 중요성을 많이 말씀하셨습니다. 오늘 복음을 통해서도 말씀하시지요.

“내 말을 듣고도 실행하지 않는 자는, 기초도 없이 맨땅에 집을 지은 사람과 같다.”

주님께서는 참 행복의 길을 가르쳐주셨지요. 문제는 우리가 그 행복의 길로 들어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우리들을 억지로 끌고서 그 길로 들어가시지는 않거든요. 바로 우리들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그 길이 어떤 길인지만을 가르쳐주셨고, 그 실천의 몫을 우리들에게 남겨주셨습니다. 그런데 우리들은 과연 그 길로 직접 걸어가고 있나요?

지금의 현실을 바꿀 수 있는 사람은 바로 ‘나’ 뿐이라는 것을 기억하면서, 그 행복의 길로 힘차게 발걸음을 내딛으시길 바랍니다.

포기하지 마세요.

 


 
나이들면 인생은 비슷합니다('좋은 글' 중에서)

 

30대에는 모든 것 평준화로 이루어지고
40대에는 미모의 평준화가 이루어지고
50대에는 지성의 평준화가 이루어지며
60대에는 물질의 평준화가 이루어지며
80대에는 몸속의 평준화가 이루어진다는 말이 있습니다.

30대까지는 세상의 모든 것이 불공평하고
사람마다 높은 산과 계곡처럼 차이가 나지만
나이가 들면서 산은 낮아지고
계곡은 높아져 이런 일, 저린 일
모두가 비슷비슷해 진다는 것입니다

많이 가진 자의 즐거움이
적게 가진 자의 기쁨에 못 미치고
많이 아는 자의 만족이
못 배운 사람의 감사에 못 미치기도 하여
이렇게 저렇게 빼고 더하다 보면
마지막 계산은 비슷하게 되는 것이지요

우리가 교만하거나 자랑하지 말아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우리가 친절하고 겸손하고 서로사랑해야 할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A good person out of the store of goodness in his heart produces good,
but an evil person out of a store of evil produces evil;
for from the fullness of the heart the mouth speaks

(Lk 6.45)

 

 
 Hymne A L'Amo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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