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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아침을 여는 3분 묵상] 52. 아름다운 관계 (마르 10,1~12)
작성자박종진 쪽지 캡슐 작성일2006-09-16 조회수591 추천수3 반대(0) 신고



    아름다운 관계 (마르 10,1~12)

    두 사람이 한 몸으로 다시 태어나는 것이 결혼입니다. 한 몸이 된다는 것은 잠깐 그렇게 살아 보겠다는 것이 아니라, 내가 너를 전적으로 받아들이고, 그래서 나를 새롭게 만들어 가겠다는 굳은 약속이며 인생을 건 계약입니다. 요즘에는 결혼을 하면 모든 것이 다 끝나는 양 결혼 자체에만 몰두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제 결혼했으니 아무 문제 없다는 생각들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게 문제입니다. 결혼은 최종 목적지가 아닙니다. 오히려 결혼을 하는 순간부터 완전히 새로운 삶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서로 다른 두 사람이 만나서 사사건건 자신과 다르다는 것을 느끼는 것이 결혼 생활입니다. 그런데 그 다른 점을 인정하지 않고 양보하고 배려하지 않는다면 스스로 결혼 생활을 포기하는 어리석음을 저지르게 됩니다. 오늘 예수님은 한몸을 이룬 부부 관계를 인간이 갈라 놓을 수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하느님이 맺으신 것을 사람이 갈라 놓을 수는 없는 법입니다. 그러나 우리 마음은 때때로 모질기가 이루 말할 데 없어서 하느님이 맺은 것까지도 끊어 놓으려고 합니다. 자신 안에만 갇혀 있어서 배우자의 존재를 쉽게 잊어 버리는 것입니다. 자기 남편이고 자기 아내인데도 남의 남편이나 남의 아내보다 더 미워하는 못난 마음을 갖곤 합니다. 결혼 생활, 쉽지 않습니다. 결코 만만하게 볼 일이 아닙니다. 그렇지만 부부만큼 아름다운 관계도 없습니다. 둘이 하나가 되는 엄청난 신비가 그 안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지금 그 신비가 여러분 안에서 실현되고 있습니다. " 사람이 자기 아버지와 어머니를 떠나 자기 아내와 합하여 그 둘은 한 몸이 될 것입니다. 따라서 그들은 이제 둘이 아니라 한 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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