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187) 말씀지기> 당신은 생명의 초석이십니다
작성자유정자 쪽지 캡슐 작성일2006-09-16 조회수633 추천수2 반대(0) 신고

 

 

성 고르넬리오 교황과

성 치프리아노 주교 순교자 기념일

제1독서 1코린 10,14-22

복    음   루카  6,43-49

 

 

"좋은 나무는 나쁜 열매를 맺지 않는다.

또 나쁜나무는 좋은 열매를 맺지 않는다.

나무는 모두 그 열매를 보면 안다.

 

가시나무에서 무화과를 따지 못하고 가시덤불에서

포도를 거두어들이지 못한다.

선한 사람은 마음이 선한 곳간에서 선한 것을 내놓고,

악한 자는 악한 곳간에서 악한 것을 내놓는다.

마음에서 넘치는 것을 입으로 말하는 법이다."

 

"너희는 어찌하여 나를 '주님, 주님!' 하고 부르면서,

내가 말하는 것은 실행하지 않느냐? ......

 

그러나 내 말을 듣고도 실행하지 않는 자는 기초도 없이

맨땅에 집을 지은 사람과 같다.

강물이 들어닥치자 그 집은 곧 무너져 버렸다.

그 집은 완전히 허물어져 버렸다."

(루카 6,43-46.49)

 

 

사과나무를 생각해 봅시다.

그 나무가 아무리 노력한다 한들, 사과 열매를 자극하고 재촉해서 예정된 것보다 더 빨리 사과가 자라게 할 수는 없습니다.

 

그런 점에서, 나무의 노력으로 사과 열매가 열리는 것은 아닙니다.

나무가 할 일은 땅에 심긴 채로 흙에서 양분을 흡수하고 태양 빛을 받아들이는 것뿐입니다. 그러면 열매는 저절로 맺히게 됩니다.

 

예수님께서는 영적인 삶을 설명하기 위해 이처럼 구체적인 이미지를 많이 사용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그분처럼, 영적인 삶을 우리 마음에 심어진 작은 씨앗에 비유해 봅시다.

 

사과 씨와 마찬가지로, 열매를 맺는 것은 이 영적 씨앗의 본성에 내재되어 있습니다.

거의 피할 수 없이 저절로 그렇게 되는 것입니다.

적당한 양의 양분과 햇빛만 있으면 열매는 맺히기 시작할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맞닥뜨리는 질문은, 과연 이러한 신앙의 씨앗이 내 안에 뿌리내리게 놔 둘 수 있는냐 하는 것입니다.

솔직히 말해,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오늘 복음에 나오는 사람, 즉 단단한 반석이 아니라 모래 위에 집을 짓던 사람과 같아질 것입니다.

 

우리 신앙의 기초가 허술해질 뿐 아니라, 예수님께서 우리 삶에 가져다주기를 갈망하시는 모든 열매를 놓쳐버릴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우리 안에 나무를 심고 집을 짓는 데 온전히 투신하셨음을 안다는 것은 얼마나 큰 기쁨입니까?

 

그분은 이미 십자가와 부활이라는 완전한 기초를 놓으셨습니다.

 

게다가 우리를 인도하고 가르쳐 줄 뛰어난 건축가로 성령을 보내주셨습니다.

 

우리는 성령께 귀 기울이고 그 말씀대로 행하여, 집을 짓고 열매를 맺기만 하면 됩니다.

 

사실 우리는 "주님, 주님" 하고 부르면서도, 우리에게 생명을 주시는 그분 말씀에는 전혀 귀 기울이지 않은 채 온 생애를 허비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주님께 말씀드리느라 보내는 시간만큼 많은 시간을 그분 말씀에 귀 기울이며 보낼 수 있다면, 훨씬 많은 열매를 맺을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안에 있는 그분 씨앗은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우리 마음을 열고 예수님께 귀 기울입시다.

그분께서 어떻게 우리를 변화시키시는지 보고 놀라게 될 것입니다.

 

"성령이시여,

 당신 교회가 고요하고 평온한 마음의 선물을 추구하게 해 주십시오.

 당신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시고자 하는 것을 무엇이든 다 듣고 싶습니다.

 당신은 생명의 초석이십니다."

 

                ㅡ말씀지기 2006/9 : 9월 16일 말씀 ㅡ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