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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90) 말씀지기> 저는 당신 연민의 정을 믿습니다
작성자유정자 쪽지 캡슐 작성일2006-09-19 조회수725 추천수4 반대(0) 신고

 

 

연중 제24주간 화요일

제1독서  1코린 12,12-14. 27-31ㄱ

복    음    루카  7,11-17

 

 

예수님께서 그 고을 성문에 가까이 이르셨을 때, 마침 사람들이 죽은 이를 메고 나오는데, 그는 외아들이고 그 어머니는 과부였다.

고을 사람들이 큰 무리를 지어 그 과부와 함께 가고 있었다.

 

주님께서는 그  과부를 보시고 가엾은 마음이 드시어 그에게, "울지 마라." 하고 이르시고는, 앞으로 나아가 관에 손을 대시자 메고 가던 이들이 멈추어 섰다.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젊은이야,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어나라."

 

그러자 죽은 이가 일어나 앉아서 말을 하기 시작하였다.

예수님께서는 그를 그 어머니에게 돌려주셨다.

사람들은 모두 두려움에 사로잡혀 하느님을 찬양하며,

 

"우리 가운데에 큰 예언자가 나타났다.",

"하느님께서 당신 백성을 찾아오셨다." 하고 말하였다.(루카 7,12-16)

 

 

"제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에는 가까운 사람을 잃는다는 게 어떤 건지 몰랐습니다. 이제는 제가 아는 누군가가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다는 말을 들으면, 전과는 다른 슬픔이 느껴집니다."

 

당신도 이런 체험을 해 본 적이 있습니까?

그렇다면 이 사람이 하는 말을 정확히 이해할 것입니다.

자신이 고통을 겪어 본 사람은 같은 고통을 겪고 있는 사람에게 훨씬 더 많은 연민을 느끼게 마련이라는 것이지요.

 

다른 사람들보다는 당신이 그들에게 좀더 쉽게 다가가 관계를 맺을 수 있습니다.

말로는 표현하기 힘든 유대를 그들과 맺게 되지요.

 

예수님께서 죽은 아들을 묻으러 가던 여인을 만났을 때도 그런 일이 일어났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슬퍼하고 있는 과부에게서, 당신이 십자가상에서 돌아가실때 성모님께서 겪게 될 슬픔을 미리 보았는지도 모릅니다.

 

두 여인은 모두 과부였고 둘 다 외아들이 있었는데, 아들의 때 이른 죽음에 가슴이 찢어지는 고통을 겪어야 했습니다.

과부의 아들을 살려내어 기쁨을 되돌려준 것은, 성부의 사랑 넘치는 마음에서 나온 예수님의 깊은 연민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무언가와 접하실 때마다, 연민과 이해 이상의 것을 끌어내시는 것 같습니다.

즉, 변화를 가져오십니다!

예수님께서는 또한 우리 삶에서 '죽어 있는' 부분을 건드리기 위해 손을 내밀고자 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살면서 겪는 가장 깊은 고통을 알고 계십니다.

우리가 울고 있을 때, 다른 사람들은 보지 못할지라도 예수님께서는 보실 수 있습니다.

어쩌면 우리는 죽음이나 병, 이별 등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을 수도 있습니다.

꿈을 포기했거나 예수님을 따르고자 한때 품었던 영감을 잃어버렸을 수도 있습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어떤 고통 중에 있든 부드럽게 어루만져 주심으로써 우리를 강하게 하고 새로운 희망을 주고 싶어하십니다.

 

형제자매님,

예수님께서는 이 슬퍼하는 과부에게 하셨던 것처럼 우리와도 깊은 '유대' 를 맺고 싶어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죽음이 있는 곳에 생명을,

어둠이 있는 곳에 빛을,

그리고 공허함이 있는 곳에 사랑을 가져다주고 싶어하십니다.

 

예수님께서 손을 내미시어 우리 삶의 구석구석을 어루만져 주시면,

우리는 새로운 형태의 기도,

즉 찬양과 경배,

감사가 어우러진 기도를 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예수님의 생명과 사랑을 나누어 갖는 사람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

 저는 당신 연민의 정을 믿습니다.

 상처 입은 제 삶의 곳곳에서 당신 사랑을 알게 해 주십시오.

 온갖 기적으로 저에게 생명을 주시는 당신께 영광 드립니다."

 

        <말씀지기 2006/9 : 9월 19일 화요일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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