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 [아침을 여는 3분 묵상] 55. 인생 역전 (마르 10,23~27)
작성자박종진 쪽지 캡슐 작성일2006-09-21 조회수707 추천수3 반대(0) 신고



    인생 역전 (마르 10,23~27)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은 부자가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낙타가 바늘귀로 빠져 나가는 것이 더 쉽다고 말씀하십니다. 돈깨나 있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읽으면 별로 기분 좋은 구절이 아닙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돈이 많다는 그 사실 자체 때문에 이런 말씀을 하지는 않으셨을 것 같습니다. 단지 돈이 사람을 점점 더 이기적이고 탐욕스럽게 만들기 쉽기에 하신 경고가 아닐까 싶습니다. 한동안 '로또' 가 세간의 관심사였고, 아직도 그 열풍이 식지 않고 있습니다. '인생 역전' 이라는 기치 아래 너나 할 것 없이 '대박' 이 터지기를 꿈꾸며 로또의 바람을 타고 있으니까요. 아버지가 '로또' 에 당첨된 어느 여중생이 텔레비전에 나와서 이런 이야기를 하더군요. 얼굴도 가리고 목소리도 변조해서 하는 얘기인즉슨, 자기는 이제 부자가 되었으니 무슨 일이든 다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그동안 입고 싶었던 비싼 옷 한 번 마음껏 사 입지도 못했다는 거였습니다. 갑자기 달라지면 친구들이 의심한다구요. 그러니 돈이 엄청나게 생겼다고 해서 하고 싶은 일을 모두 할 수 있는 것은 아닌가 봅니다. 또 '로또' 에 당첨된 뒤 모든 친인척 관계를 끊고 잠적해 버린 사람의 이야기도 전해 들었습니다. 예수님은 바로 이런 것을 경고하신 게 아닐까요? 재물에 마음을 빼앗기면 그만큼 마음이 좁아져서 점점 더 편협한 삶을 살아가게 되기 쉽다는 것을 말입니다. "나는 예수님을 믿어서 인생 역전했다 !" 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참된 부자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모릅니다. 부자가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 보다는 낙타가 바늘귀로 빠져 나가는 것이 더 쉽습니다."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