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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부르심-----2006.9.21 목요일 성 마태오 사도 복음사가 축일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06-09-21 조회수592 추천수6 반대(0) 신고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강론 말씀)

 

 

 

 

2006.9.21 목요일  성 마태오 사도 복음사가 축일

                          

에페4,1-7.11-13 마태8,9-13


                                                              

부르심



밥만으로, 또 돈만으로 살 수 없는 사람입니다.
욕심이 커 갈수록 삶의 공허도 커갈 뿐입니다.

풍선처럼 커가는 욕심 안에 가득한 허무감입니다.


무엇보다 사람은 의미를 찾는 동물입니다.

참내(眞我)가 되고자 하는 근원적 욕구를 지닌 사람입니다.

참내가 될 때 비로소 충만한 행복입니다.

 

얼마 전 뜨거운 여름철에

빨간 분꽃 두 송이를 보며 쓴 글이 생각납니다.


 “여름/뙤약볕
   작열하는/사랑
   빨간 분꽃/두 송이
   눈부시다
   삶은 기쁨/지금이 영원”



사랑의 기쁨 중에

지금 여기서 영원을 살기를 갈망하는 사람들입니다.


오늘 복음의 세리 마태오 역시 예외일리 없습니다.

돈 많은 세리 마태오였을지는 몰라도,

마음 깊이에 있는 외로움과 허무감 목마름이

늘 그를 허전하게 했을 것입니다.

 

 세관에 앉아

자주 그 누군가를 끝없이 찾으며 기다렸을 것입니다.


“나를 따라라.”


주님을 찾을 때,

주님은 찾아오십니다.

마침내 오매불망 그리던 임의 부르심에

즉각 응답하여 따라 나서는 마태오입니다.

 

어둠에서 빛으로,

절망에서 희망으로,

죽음에서 생명으로의 탈출입니다.

 

빛이자 희망이며 생명이신 주님을 따라 나선 마태오,

새로운 인생 여정의 시작입니다.

 

주님을 따라가면서

참내가 되어가는 구도여정에 오른 마태오입니다.


우리의 부르심 역시 똑같습니다.


한 번 부르심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평생을 매일 미사를 통해

‘하나’에로 부르시는 주님이십니다.

 

바오로의 말씀처럼 ‘

하나인 희망으로,

하나인 그리스도의 몸으로,

하나인 주님께로, 하나인 믿음에로,

한 분이신 만물의 아버지 하느님께로’

우리를 끊임없이 부르시는 주님이십니다.


‘하나’와의 일치가 깊어질수록

우리는 모두 하느님의 아드님에 대한

믿음과 지식에서 일치를 이루고 성숙한 사람이 되어

그리스도의 충만한 경지에 다다르게 됩니다.


비로소 참나(眞我)의 실현이요

성소(聖召)의 완성입니다.

 

날마다 거룩한 미사 은총을 통해서

주님을 닮아감으로

참내(眞我)가 되어가는 행복한 우리들입니다.


“주님께서

  당신 소유로 뽑으신 백성은 행복하여라(시편33,12ㄴ)"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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