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06-09-22 조회수1,031 추천수8 반대(0) 신고
2006년 9월 22일 연중 제24주간 금요일

Accompanying him were the Twelve
and some women who had been cured of evil spirits and infirmities,
Mary, called Magdalene, from whom seven demons had gone out,
(Jn 8.2)

 

제1독서 코린토 1서 15,12-20

 

복음 루카 8,1-3

 

역사 속에서 우리들은 훌륭한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우리들과 다른 것이 과연 무엇일까요? 그들은 우리와 달리 눈이 3개라서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을까요? 아니면 손이 하나 더 있어서 일을 더 많이 할 수 있을까요? 아닙니다. 역사 속에서 이름을 남긴 인물들의 외적인 모습을 보면 우리와 다를 바가 전혀 없습니다. 이슬만 먹고 사는 것이 아니라, 매끼 식사를 했을테고 저처럼 매일 화장실을 다녔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무엇이 훌륭한 그들과의 차이점을 보이는 것일까요?

외부가 아니라 내부이지요. 아마 이들은 최선을 다한 사람들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역사 속에 훌륭한 사람들이 얼마나 시간 활용을 잘 했는지 몇 명의 예를 들어보지요.

니체는 식사시간 전 10분을 이용해서, 열두 권에 이르는 역사학자 제임스 프라우드의 ‘영국사’를 모두 읽었다고 합니다. 19세기 미국의 시인 롱펠로우는 커피가 데워지기 전 10분을 활용해서 단테의 ‘신곡’을 모두 번역했다고 하네요. 존 스튜어트 밀은 동인도회사의 직원으로 무척 바빴지만,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서 수많은 저작을 완성했습니다. 갈릴레이는 외과 의사였지만, 남다른 부지런함과 집중력으로 시간을 내어 연구함으로써 커다란 업적을 남길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들은 우리들처럼 각종 핑계 속에 살지 않았습니다. 시간이 없다고, 능력이 없다고 핑계를 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적은 시간이지만 이 시간을 통해서 자신의 능력을 계속해서 개발한 사람들이었고, 어떠한 상황에서도 용기 있게 앞으로 나아간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에 와서 많은 사람들의 존경과 사랑을 받을 수가 있게 된 것이지요.

오늘 복음을 보면 예수님 곁에 많은 여인들이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사실 당시의 성차별은 지금과 비교할 바가 못 되지요. 여성을 사람으로 생각하지도 않는 사회였으니 말 다했죠. 그래서 당시의 유명한 스승의 제자들은 언제나 남자뿐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당시 다른 사람들과는 달리 여성 제자들도 두고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사실 예수님께서 당신의 열 두 제자를 부를 때처럼 여성들에게 “나를 따라 오너라”라고 말씀하신 적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예수님께 의지하려 하였고, 예수님과 함께 하려고 끊임없이 노력했습니다. 그 결과 예수님께서는 이들을 당신의 제자로써 삼았던 것이었지요.

이들은 ‘나는 여자니까 못해’라는 핑계를 대지 않았습니다. 또한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면서 제자 되는 것을 포기하지도 않았습니다. 주님을 사랑하는 뜨거운 마음을 가지고 용기 있게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고, 그래서 예수님의 제자가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2000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예수님께서는 어떤 차별도 없이 우리들 모두를 당신의 아들, 딸로 받아주십니다. 그분께서는 우리들처럼, 너가 남자라서, 너가 여자라서, 너무 어려서, 돈이 없어서, 장애인이라서, “넌 안돼”라고 우리를 내치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대신 여기에는 주님을 따르겠다고 하는 강한 의지와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때 우리는 예수님의 진실된 제자가 될 수 있고, 이 세상 안에서 예수님의 기쁜 소식을 체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어떤 일을 못하겠다고 핑계를 대지 맙시다. 무조건 할 수 있습니다.


 

마음을 다스리는 좋은 글(‘좋은 생각’ 중에서)

 

인생길 가노라면 누구나 힘이들고 지칠 때가 있습니다.
그 힘든길 동반자가 있다면 조금은 위안이 되겠지요.

그대 위해 동행하며 말벗되는 친구가 되어 줄께요.
잠시 쉬었다가 힘내어 갈 수 있도록 내 어깨를 내어 주겠습니다.

때로는 인생의 여정이 험난하여 포기하고 싶어질 때
손 내밀어 잡아주는 따뜻한 가슴으로 다가가 동반자가 되어주겠습니다.

그대 위해 무거운짐 다 짊어지고 가더라도 함께라면 웃음머금고
불평하지 않는 걸음으로 그길을 동행하는 인생길 묵묵히 가겠습니다.

서로 바라보고 웃을 수 있는 마음 있다면 비바람 불고 눈보라가 몰아쳐도
그대와 함께하는 길이라면 거뜬히 헤쳐나갈 것입니다.

그것 만으로도 참 좋은 동행이지 않습니까.
가끔 어두운 벼랑으로 떨어진다해도 그것이 우리의 길이라면
다시 오를 수 있도록 주저함 없이 내등을 내어드리겠습니다.

같이 웃고 우는 인생길입니다.
서로를 아끼는 마음으로 뜨거운 눈물 한 방울 흘릴 수 있는
따뜻한 가슴 하나 간직하면 그삶이 행복한 삶이지 않습니까.

서로가 서로를 감싸 안는 사랑하나 있으면
함께가는 인생길 서러운것도 힘든것도 헤쳐나가지 않겠습니까

우리 그길을 함께 할 수 있으면 크나큰 행복이요 좋은 인연 아닐런지요.
마지막 죽음의 다리 건널 때 당신과 함께 했던 길
당신이 있어 행복했다는 말한마디 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Joanna, the wife of Herod’s steward Chuza, Susanna, and many others
who provided for them out of their resources.
(Jn8.3)

 

 

Free as a 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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