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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말씀의 씨' - [오늘 하루도 ~ 홍성만 신부님]
작성자정복순 쪽지 캡슐 작성일2006-09-23 조회수768 추천수4 반대(0) 신고

  9월 23일 토요일 연중 제24주간 토요일

 

       루카 8,4-15

 

4 많은 군중이 모이고 또 각 고을에서 온 사람들이 다가오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비유로 말씀하셨다. 
 
5 “씨 뿌리는 사람이 씨를 뿌리러 나갔다. 그가 씨를 뿌리는데, 어떤 것은 길에 떨어져 발에 짓밟히기도 하고 하늘의 새들이 먹어 버리기도 하였다. 
 
6 어떤 것은 바위에 떨어져, 싹이 자라기는 하였지만 물기가 없어 말라 버렸다.  7 또 어떤 것은 가시덤불 한가운데로 떨어졌는데, 가시덤불이 함께 자라면서 숨을 막아 버렸다. 
 
8 그러나 어떤 것은 좋은 땅에 떨어져, 자라나서 백 배의 열매를 맺었다.” 예수님께서는 이 말씀을 하시고, “들을 귀 있는 사람은 들어라.” 하고 외치셨다. 
 
제자들이 예수님께 그 비유의 뜻을 묻자,  10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너희에게는 하느님 나라의 신비를 아는 것이 허락되었지만, 다른 이들에게는 비유로만 말하였으니, ‘저들이 보아도 알아보지 못하고 들어도 깨닫지 못하게 하려는 것이다.’” 
 
11 “그 비유의 뜻은 이러하다. 씨는 하느님의 말씀이다. 
12 길에 떨어진 것들은, 말씀을 듣기는 하였지만 악마가 와서 그 말씀을 마음에서 앗아가 버리기 때문에 믿지 못하여 구원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이다. 
 
13  바위에 떨어진 것들은, 들을 때에는 그 말씀을 기쁘게 받아들이지만 뿌리가 없어 한때는 믿다가 시련의 때가 오면 떨어져 나가는 사람들이다. 
14 가시덤불에 떨어진 것은, 말씀을 듣기는 하였지만 살아가면서 인생의 걱정과 재물과 쾌락에 숨이 막혀 열매를 제대로 맺지 못하는 사람들이다. 
 
15 좋은 땅에 떨어진 것은, 바르고 착한 마음으로 말씀을 듣고 간직하여 인내로써 열매를 맺는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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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마음에 뿌려진 말씀의 씨가 
                                  열매를 맺고 있는지 늘 살핍시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와 이에 대한 설명'을 해 주시는데,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에서는, 즉 오늘 말씀의 앞부분에서는 '모여든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합니다.

 

그리고 이어서, 비유로 말씀하시는 이유와 이 비유에 대한 설명은 제자들만을 대상으로 합니다. 왜 제자들만을 대상으로 말씀하시는지는 모르나, 제자들이 비유의 뜻을 묻자 이렇게 대답하십니다.

 

"너희에게는 하느님 나라의 신비를 아는 것이 허락되었지만, 다른 이들에게는 비유로만 말하였으니, '저들이 보아도 알아보지 못하고 들어도 깨닫지 못하게 하려는 것이다'"

 

얼른 이해가 가지 않으나 좀 더 숙고해 보면 이렇습니다.

 

비유의 목적이 청중의 주의를 집중시키고 사고를 깊이 할 수 있도록 준비를 시키는 것인데, 예수님의 말씀을 받아들일 마음의 자세가 되어 있는 사람은 그 깊은 뜻을 깨닫게 되나, 여러 가지 이유로 말씀을 받아들이지를 게을리 하거나 받아들인다 해고 실천이 뒤따르지 않는 사람은 그 뜻을 알아들을 수 없습니다.

 

그 사람의 태도자체가 자기를 계속 소경으로 만든다는 말씀입니다. 왜 제자들만을 대상으로 말씀하시는지 이해가 갑니다.

 

~ 그렇습니다.

 

여러 가지 이유로 말씀을 받아들이는 데 게을리 하거나 받아들인다 해도 실천이 뒤따르지 않는 사람의 마음은, 길바닥과 같은 굳은 마음이기에, 바위와 같은 흙이 없는 마음이기에, 가시덤불과 같은 근심 걱정으로 매몰된 마음이기 때문에, 그 어떤 좋은 말씀도 효과가 없습니다. 인생의 그 어떤 열매도 맺을 수 없습니다.

 

- 우리는 삶의 내용을 늘 살펴야 합니다.

 

- 내 마음에 뿌려진 말씀의 씨가 열매를 맺고 있는지 말입니다.

 

오늘도 내일도 영원히 말씀을 듣고 음미하고 실천하는 삶을 삽시다.

 


        -홍성만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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