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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아침을 여는 3분 묵상] 57. 의로운 죽음 (마르 10,32~34)
작성자박종진 쪽지 캡슐 작성일2006-09-23 조회수592 추천수2 반대(0) 신고



    의로운 죽음 (마르 10,32~34)

    사람들이 의로운 죽음(義死) 앞에서 보이는 태도는 비슷합니다. 모두 숙연해지며 애도와 존경과 흠모의 마음으로 죽은 이의 숭고한 뜻을 가슴속 깊이 되새깁니다. 그러나 돌아서면 곧 세상사의 그늘에 묻혀, 가슴속에 새겨 두었던 그 의로운 죽음의 의미을 잊고 삽니다. 우리들은 죽음 뒤에 평가받는 숭고한 명예와 칭송에만 관심을 둘 뿐이지 정작 자기 자신의 희생 앞에서는 침묵하게 됩니다. 그래서 모든 숭고하고 거룩한 죽음은 그저 나와 상관없는 어느 비범한 사람의 이야기로만 남을 뿐입니다. 오늘 예수님은 자신의 죽음터인 예루살렘에 '앞장서' 가십니다. 예수님은 당신이 거기서 죽게 되리라는 것을 알고 계셨지만 억지로 끌려가듯 힘없고 두려운 발걸음은 아니었습니다. 따라가던 이들이 놀라고 겁 먹을 정도로 당당하십니다. 예수님의 삶은 '하늘은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이 없으셨던' 삶이었기에 죽음을 예고하시면서도 그리 당당하실 수 있었던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예수님의 수난 예고를 들으며 나의 죽음은 어떤 모습일까 생각해봅니다. " 나는 과연 예수님처럼 의연하게 죽음을 맞이할 수 있을까?" 하고요. 자신의 죽음을 담담하고 당당하게 맞이한 이들은 대부분 이 세상에서도 의롭게 산 사람들입니다. 죽음은 또 다른 삶의 연장이기에 자신의 삶에 성실했던 사람이 죽음 앞에서도 당당하고 의연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 그들은 길을 걸어 예루살렘으로 올라가고 있었다. 예수께서는 그들의 앞장을 서서 가셨다. 그들은 몹시 놀랐다. 따라가던 이들은 겁을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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