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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내적 변화 ----- 2006.9.23 토요일 피에트렐치나의 성 비오 사제 기념일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06-09-23 조회수577 추천수6 반대(0) 신고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수도원 원장신부님 강론 말씀)

 

 

 

2006.9.23 토요일 피에트렐치나의 성 비오 사제 기념일
                                                                                     1코린15,35-37. 42-49 루카8,4-15

                                                              

 

 

 

 

내적 변화

 

 



오늘 복음의 씨 뿌리는 사람 비유의 풀이가 의미심장합니다.


아무리 하느님 말씀이 좋아도

우리 마음이 준비되어 있지 않으면,

그 좋은 하느님 말씀도 아무런 효력을 발휘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과연 내 마음의 상태는 어떠한지요?

길바닥 같은 마음입니까?

혹은 바위 같은 마음입니까?

가시덤불 같은 마음입니까?

혹은 좋은 땅 같은 마음입니까?


누구나 소망하는바, 좋은 땅 같은 마음일 겁니다.

 

바르고 착한 마음으로

말씀을 듣고 간직하여

인내로써 열매를 맺는 사람들이 되는 것입니다.


애초부터 타고난 좋은 땅 같은 마음은 없습니다.
하느님의 은총에 부단한 수행의 노력이 있어 좋은 땅 같은 마음입니다.


땅의 이치와 마음의 이치가 참 흡사합니다.
아무리 좋은 땅도 방치하여 가꾸고 돌보지 않으면

얼마 못가

길바닥 밭이, 가시덤불 우거진 잡초 밭이 되어버리듯 마음도 똑같습니다.

 

반대로 부단한 수행의 노력으로 가꾸고 돌보면

하느님의 은총으로

길바닥 같은 마음도,

가시덤불 같은 마음도

옥토의 좋은 땅 같은 마음으로 변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수행이 좋은 땅 같은 마음을 만드는 수행입니다.
좋은 땅 같은 마음, 순수하고 진실한 마음입니다.
온유하고 겸손한 마음입니다.


이런 마음 밭에 떨어진 하느님의 말씀이

무수한 믿음의 열매를,

희망의 열매를,

사랑의 열매를 냅니다.

 

이래서 항구한 성독(聖讀:렉시오 디비나)의 수행이,

끊임없는 기도와 노동의 수행이 필요합니다.

 

하느님의 은총에

부단한 수행을 통해 이루어지는

좋은 땅 같은 마음으로의 내적 변화입니다.


바오로의 말씀대로

이미 죽은 이들의 부활과도 같은 내적 변화도 이루어집니다.


썩어 없어질 것은 썩지 않는 것으로,

약한 것은 강한 것으로,

물질적인 몸은 영적인 몸으로.

흙으로 된 사람의 모습은 하늘에 속한 그분의 모습으로의 내적 변화입니다.

 

매일의 거룩한 성체성사의 은총이기도 합니다.


“행복하여라!

  바르고 착한 마음으로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간직하여

  인내로써 열매를 맺는 사람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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