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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아침을 여는 3분 묵상] 58. 고난을 위하여 건배! (마르 10,35~40)
작성자박종진 쪽지 캡슐 작성일2006-09-25 조회수584 추천수1 반대(0) 신고



    고난을 위하여 건배! (마르 10,35~40)

    요즘 서점에서 보면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나 성공하기 위한 몇가지 비결을 모은 책들이 유난히 눈에 띕니다. 비슷한 주제와 제목을 가진 이런 책들은 종류도 가지가지이고 눈에 잘 띄는 넓은 전시대에 진열되어 있는 데다 그 근처에는 사람들이 늘 북적입니다. 이런 것을 보면, 세상 사람들이 성공이라는 똑같은 목표를 가지고 살아가는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성공을 쫓아서 땀을 뻘뻘 흘리며 살아가는 우리네 삶이 갑자기 처량하고 안타깝게 느껴집니다. 오늘 예수님의 제자들 역시 성공하고픈 속내를 스스럼없이 드러내고 있습니다. 어떻게든 예수님 덕으로 자신의 입지를 세상 사람들이 우러러볼 만한 곳으로 끌어올리고 싶은 마음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성공의 축배를 원하던 제자들에게 예수님은 쓰디쓴 독배를 건내며 '세상사에서 죽어야 한다.' 는 세례의 의미를 들려주십니다. 예수님의 온 생애는 고난의 삶이었습니다. 처음부터 그분은 우리를 위해 죽기 위해 오셨으니까요. 성공은 애초부터 그분에게서 너무 멀리 있었던 삶이었습니다. 그런데도 제자들은 세속적 성공에 눈이 멀어 예수님의 처절한 희생에는 관심이 없는 듯합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제자들이자 교회의 한 구성원으로 살아갑니다. 오늘날 우리 교회가 소외된 곳에서 함께하며 예수님처럼 살아가는지, 아니면 또 다른 영광을 위하여 몸부림치며 살아가는지 반성하게 됩니다. 쓰디쓴 독배와 죽음의 세례를 겪지 않고 그저 세상사의 성공에 푹 빠져 살아가는 교회가 있다면, 그것은 교회가 아니라 예수님을 팔아먹는 집단과 다를 바 없을 것입니다. " 그들은 그분에게 '당신이 영광스럽게 될 때 저희를 하나는 당신 오른편에 또 하나는 왼편에 앉도록 해주십시오' 했다.... 그러자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그대들은 내가 마시는 잔을 마실 것이고 내가 받는 세례를 받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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