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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깃털을 갈아야하는 한 마리의 철새처럼......
작성자홍선애 쪽지 캡슐 작성일2006-09-25 조회수631 추천수7 반대(0) 신고


    깃털을 갈아야하는 한 마리의 철새처럼
    홍 선애
     

    계절 끝에 매달려

    뒤를 돌아 본다.

     

     

    헐떡이며 뜨거웠던

    계절을 통해

     

     

    깃털을 갈아야 하는

    한 마리의 철새 처럼

     

     

    더 높이 더 멀리

    영원을 향해 떠나야 하는

    삶의 순리를 배웠다

     

     

    허기진 욕망에 무너지던

    뼈의 신음과 흐느낌도

     

     

    영원의 순리를 배우기 위해

    떨어지면 또 다시

    날아야 했던 천상을 오르는 단련이었다

     

      

     

    쉬임없는 여정을

    꺽인 날개로 따라 오르려던

     짙은 몸부림을

     

     

    그분은

    아름다운 기도로 받아 주시고

    사랑으로 안아주시리라

     

     

    날기를 멈추고 깃털을 갈아야했던

    절망의

    그 순간이 축복이었음을...

     

     

     

    하늘 가까이 오고서야

    깨달아 가는

    어리석은 내 인생의 여정이지만

     

     

    눈여겨 지켜 주시고

    이끌어 주셨음에

    감사함으로

    눈시울이 단풍처럼 붉어온다.

     

     

     

    히브 12,10_14

    육신의 아버지들은 자기들의 생각대로

    우리를 잠깐 훈육하였지만,

     

    그분께서는 우리에게 유익하도록

    훈육하시어

    우리가 당신의 거룩함에 동참할 수 있게 해 주십니다.

     

     

    모든 훈육이 당장은 기쁨이 아니라

    슬픔으로 여겨집니다.

     

    그러나 나중에는 그것으로 훈련된 이들에게

    평화와 의로움의 열매를 가져다 줍니다.

     

     

    그러므로 맥 풀린 손과 힘 빠진 무릎을 바로세워

    바른길을 달려가십시오,

     

    그리하여 절름 거리는 다리가

    접질리지 않고

    오히려 낫게 하십시오.

     

     

    모든 사람과 평화롭게 지내고

    거룩하게 살도록 힘쓰십시오.

     

     

    거룩해 지지 않고는 아무도 주님을 뵙지 못할 것입니다.

     

      


http://cafe.daum.net/ldshsa 행복 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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