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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삶이 힘들면 언제나 주님께로 (하)
작성자박영희 쪽지 캡슐 작성일2006-09-26 조회수835 추천수8 반대(0) 신고

어둠 속의 빛

 

남편이 직장을 잃은 후에 우리는 다시 고향인 캐나다로 돌아왔다. 하지만 나나 남편이나 다시 좋은 직장을 구하기는 쉽지 않은 상태다. 그래서 덴버에 살던 시절 찾아낸 줄거움이 여전히 나를 지탱하는 힘이 되어 주고 있다.

 

나의 미래가 어떻게 펼쳐질지 알 수 없지만, 성체조배 시간은 우리의 미래를 손 안에 쥐고 계시는 주님께 더 가까이 나를 이끌고 간다. 그리고 주님께 대한 믿음과 확신을 점점 깊게 해 준다.

 

예수님과 함께하는 이 고요한 시간은, 어떤 시련이 닥치든 이겨낼 수 있도록 나를 무장시켜 주는 갑옷과 같은 역할을 한다.

 

삶이 힘들 때면 언제라도 나는 예수님을 찾아간다.

 

이제 난 다른 이들도 성체안에 계시는 예수님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기쁨, 그 특권을 발견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생각해 보라, 하느님과의 데이트! 우리는 누구나 거기에 초대받았다.

 

우리는 하루 일과표를 짜 놓고 거기에 맞추어 분주하게 일상을 보낸다. 아침마다 늦지 않게 직장에 출근하고, 예약 시간을 지켜 의사의 진료를 받으러 간다. 좋아하는 영화나 텔레비전 드라마를 보는 시간은 치는 법이 없다.

 

자 그럼, 예수님께서 우리를 초대하시는데 왜 시간을 내어 그분을 만나지 않는가?(마르 14, 37참조) 예수님의 초대는 따로 시간이 정해져 있지 않다. 아무 시간이든 무 날이든, 좋은 때든 나쁜 때든, 그분은 가리지 않고 우리를 기다리신다.

 

당신에게는 사랑하는 남편, 혹은 아내가 있는가? 당신이나 당신의 가족들 모두 건강한가? 직장이 있는가? 집이 있는가? 친구가 있는가? 성공한 삶을 살고 있는가? 당신의 대답이 '그렇다'이면, 가서 주님의 축복에 감사드려라!

 

결혼 생활에 문제가 있는가? 당신이 원하는 직장을 결코 얻을 수 없을 것 같은가? 우울증에 빠져 있는가? 당신은 참회가 필요한 죄인인가? 용서하기 힘든 상처 때문에 아파하고 있는가?

 

누군가에게 준 상처를 용서받아야 하는가? 그렇다면 성체안에 계신 예수님께로 가라. 그분만이 당신이 필요한 것을 들어주실 수 있기 때문이다.

 

 "주 예수님, 당신의 백성 안에 사랑으로 현존하심에 감사 드립니다. 이 땅의 모든 이가 한시도 쉼 없이 세상 끝날까지 당신을 사랑하고 찬양하고 경배하게 하소서."

 

                         <로리 할릴리 아발로스 / 말씀지기에서>

 

*로리 할릴리 아발로스는 캐나다 온타리오 주 미씨소가 타운의 자비로우신 구세주 본당에서 성체조배회를 이끌고 있으며, 남편과의 사이에 세 아이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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