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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94) 말씀지기> 태양 아래 완전히 새로운 것이
작성자유정자 쪽지 캡슐 작성일2006-09-28 조회수606 추천수6 반대(0) 신고

 

 

연중 제25주간 목요일

제1독서 코헬 1,2-11

복    음  루카 9,7-9

 

 

 

허무로다, 허무! 코헬렛이 말한다.

허무로다, 허무! 모든 것이 허무로다!

태양 아래에서 애쓰는 모든 노고가 사람에게 무슨 보람이 있으랴?

 

한 세대가 가고 또 한 세대가 오지만 땅은 영원히 그대로다. .....

있던 것은 다시 있을 것이고 이루어진 것은 다시 이루어질 것이니

태양 아래 새로운 것이란 없다.

 

"이걸 보아라, 새로운 것이다."

사람들이 이렇게 말하는 것이 있더라도 그것은 우리 이전 옛 시대에

이미 있던 것이다.

 

아무도 옛날 일을 기억하지 않듯 장차 일어날 일도 마찬가지.

그 일도 기억하지 않으리니 그 후에 일어나는 일도 매한가지다.

(코헬 1,2-4. 9-11)

 

 

 

 

"허무로다, 허무! 모든 것이 허무로다.

태양 아래에서 애쓰는 모든 노고가 사람에게 무슨 보람이 있으랴?.....

있던 것은 다시 있을 것이고 이루어진 것은 다시 이루어질 것이니

태양 아래 새로운 것이란 없다." (코헬 1,2-3,9)

 

우리는 누구나 이 글을 지은 '설교자'와 똑같은 생각을 한 적이 있을 테지요.

설거지하기,

가계부 적기,

자동차 주유하기,

일정 시간 일하기,

두 살배기의 반복되는 질문에 대답하기,

내 자신의 문제에는 아무런 답도 못 구하기 -

이 모든 경험들로 과연 인생이 무슨 의미가 있는가 하는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구약을 보면, 하느님께서 당신 백성을 상대하시는 과정에서도 같은 이야기가 되풀이되어 나옵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백성과 계약을 맺으며 과감한 행동을 하십니다.

백성들에게 터무니없는 약속들을 하시는 거죠.

 

백살이나 된 노인에게 수많은 자손을 주신다고 하고,

대적할 수 없는 적들을 물리쳐 주신다고 하고,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약속하시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 약속들을 다 지키십니다.

백성들은 기뻐 날뛰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서 모두 잊어버린 듯합니다.

 

그들은 하느님을 등지고,

우상을 숭배하며,

하느님의 가난한 이웃들을 박대합니다.

 

아무리 여러 번 벌을 받고 회개를 해도, 그들은 또다시 같은 식으로 배신을 저지릅니다.

과연, 태양 아래 새로운 것이란 아무 것도 없습니다.

 

때로는 제자들도 그랬습니다.

그들은 다음 끼니를 어디서 얻을지 걱정했습니다.(마태 16,5-12)

그들은 노를 저었지만 맞바람 때문에 앞으로 나아가지 못했습니다.(마르 6,48)

 

그들은 자신들의 희망이 십자가에서 고통스럽게 마지막 숨을 거두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들은 하느님께서 무슨 일을 하시는 건지 이해하지 못한 채 무거운 발걸음으로 엠마오로 가는 길을 걸었습니다.(루카 24,19-27)

 

그런데 그때 예수님께서 그들과 함께 하셨고, 모든 것이 바뀌었습니다!

 

"태양 아래 완전히 새로운 것이"

 

그들의 혼란을 헤치고 나아가 삶과 죽음에 목적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예수님의 강생으로,

하느님께서는 영원히 우리 인간과 함께 하시고,

우리가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대로 살 수 있게 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죽음으로, 하느님께서는 죽음 자체를 이겨내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성체성사로 당신 자신을 우리의 일용할 양식으로 내어 주십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 안에 살아계시는 성령으로 끊임없이 우리를 놀라게 하시고,

새롭게 하시며,

우리가 예기치 못했던 방향으로 우리를 인도하십니다.

 

"성령님,

 제가 일상사에 갇혀 매사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기가 얼마나 쉬운지요.

 저에게로 오셔서 넓은 시야를 가지게 해 주십시오.

 예수님께서는 인간의 본성 안에서 저와 하나가 되셨으니,

 제가 하는 일 하나하나가 주님의 계획에서 중요합니다.

 제가 모든 일을 주님 사랑의 힘으로 하도록 도와주십시오."

 

           ㅡ말씀지기 2006/9 : 9월 28일 목요일 말씀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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