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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영혼의 치유-----2006.9.28 연중 제25주간 목요일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06-09-28 조회수576 추천수4 반대(0) 신고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강론 말씀)

 

 

 

 

2006.9.28 연중 제25주간 목요일

                                                      

코헬렛 1,2-11 루카9,7-9

                                                            

영혼의 치유

큰 죄를 짓고는 불안하여 살기 힘들다고 합니다.


“요한은 내가 목을 베었는데,

  소문에 들리는 이 사람은 누구인가?”


반문하며 예수님에 대해 궁금해 하는 헤로데 영주,

바로 내면의 불안을 반영합니다.

 

사실 사람은 누구나 정도의 차이일 뿐

이런 저런 상처들로 인해 그 내면 깊이에는

이런 영혼의 질병과도 같은 불안이 깔려있는 법입니다.
이런 불안이 잠재해 있는 한

참으로 자유롭기는 힘듭니다.


이와 더불어 우리 영혼에 또 하나의 심각한 질병이 있으니

삶의 허무감입니다.
유한한 인간조건에서

저절로 솟아나는 허무의식입니다.


“허무로다. 허무!

  허무로다 허무!

  모든 것이 허무로다.”


생명의 하느님을 찾는

코헬렛의 절규이기도 합니다.


나이 들어 갈수록 짙어져가는 삶의 허무감입니다.

늘 반복되는 제자리의 삶,

태양아래 새로운 것이 없다는 자각,

예기치 않은 죽음들,

모든 것이 잊혀 져 간다는 사실 등,

모든 것이 허무로 귀착되는 듯합니다.


영혼의 질병과도 같은 불안은

평화의 하느님을 찾으라는 신호요,

허무의식은 생명의 하느님을 찾으라는 신호입니다.

 

불안과 허무의식이 깊어질수록

갖가지 중독에 정신질환이 뒤를 잇고,

십중팔구 부정적 비관적 인생관으로 기울기 마련입니다.
하느님 비전을 지니지 못함으로 인해 자초한 화입니다.


하느님은 우리 삶의 중심이자 의미입니다.


태양이 지면 온통 밤의 어둠이듯이,

하느님 태양이 사라지면

마음은 온통 불안과 허무의 어둠입니다.

이런 영혼의 질병과도 같은

불안과 허무의식을 치유할 수 있는 약은

하느님 하나뿐입니다.

 

생명의 하느님,

사랑의 하느님,

평화의 하느님 한 분 뿐입니다.

 

너무나 잘 잊고 지내는,

너무나 평범하고 자명한 진리입니다.


이런 하느님께서 우리 삶의 살아있는 중심이,

비전이 될 때,

비로소 단조로운 반복의 나날은

늘 새 하늘과 새 땅의 새날로,

불안과 허무의 나날은 빛과 생명,

평화로 충만한 날로 변모될 것입니다.


오늘도 좋으신 주님은

이 거룩한 성체성사의 은총으로

우리 영혼의 질병인 불안과 허무의식을 치유해 주시고

빛과 생명으로 충만한 하루를 선사하십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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