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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아침을 여는 3분 묵상] 61. 인연 (마르 11,1~11)
작성자박종진 쪽지 캡슐 작성일2006-09-29 조회수553 추천수3 반대(0) 신고



    인연 (마르 11,1~11)

    인연이 무엇일까요? 쉽사리 정 주기 힘든 세상에서 어떤 인연이로 만나 함께 아파하고 기뻐하고 부둥켜안고, 때로는 서로의 인연을 원망하며 상처를 주고받기도 합니다. 이런저런 세상사에 묻혀 하루 이틀 살다 보면 어느새 한 해가 넘어가고, 한 해 두 해 살다 보면 어느새 십 년 이십 년의 세월이 흐릅니다. 세월에 따라 끊어질 듯하다가도 아슬아슬하게 다시 이어지는 사람들과의 끈질긴 연(緣). 예수님과의 인연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기쁠 때보다 절망할 때 더 많이 찾았던 그분과도 떨어질 수 없는 관계가 되어버린 듯합니다. 세례로 시작된 그분과의 인연은 점점 깊어져 급기야 성소를 키우며 사제품을 받고 그분이 가신 길을 걷고자 이렇게 길을 나서게 되었습니다. 가끔 세상사 근심으로 시름하며 흔들릴 때 토닥여 주시고, 모두들 등을 보이고 떠난다 해도 한결같은 모습으로 곁을 지켜 주실 예수님을 만난 저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그래서인지 그분과의 인연이 오늘 따라 더욱 귀하게 다가옵니다. 오늘 예수님은 종려나무 가지를 흔들며 겉옷을 길 위에 깔고 환호하며 소리 지르는 군중들 속으로 볼품없는 새끼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에 입성하십니다. 당신의 수난을 예고하면서...... 예루살렘의 길목에서 그분의 모습이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드러나는 순간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세상과 새로운 인연을 시작하십니다. 그 인연으로 말미암아 당신의 목숨을 내주어야 하는데도 말입니다. " 호산나, 주님의 이름으로 오시는 분은 축복받으소서! 우리 아버지 다윗의 이제 오는 나라는 축복받으소서! 지극히 높은 곳에서 호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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