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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최고가 되려면 겸손해야 한다.
작성자유웅열 쪽지 캡슐 작성일2006-09-29 조회수590 추천수3 반대(0) 신고

♣ 최고가 되려면 겸손해야 한다.

 

독일의 쾰른 도시에
유명한 주교 좌 성당이 있다.

 

이 성당에는 두 개의 종 탑이
하늘을 찌를 듯 높이 치솟아 있다.

 

종 탑 맨 꼭대기에
아름다운 꽃 모양의 조각이 있다.

 

이 조각은 관광객들이
더 이상 오를 수 없는 제일 높은 곳에
새겨진 것인데,

 

꽃 잎 하나 하나가 아주 정교하게
다듬어져 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게 하였다.

 

이는 무명의 한 조각가가
높은 종 탑의 꼭대기에 올라가서
꽃잎 하나하나를 아주 정성껏 열심히 조각했다.

 

하루는 같이 일하는 인부 한사람이
다가와서 물었다.

"여보게, 무얼 그리 열심히 조각하고 있나?
저 밑을 내려다보게, 사람이 개미처럼 작게 보이는데,
누가 그 꽃을 자세히 들여다보기라도 하겠나?
대충해 두 개나"

 

따지고 보면 이 인부의 말도 일리는 있다.

 

그러나 조작 가는 달랐다.
"나는 밑에서 누군가가 보아주기를 바라지 않네,
내가 열심히 조각한 이 작품을 보아주실 분은
바로 저위에 계시다네 !"

 

누구나 바라는 최고가 되기 위해서는
남들이 천하게 여길지 몰라도 먼저 최하가 되어야한다.
즉 겸손해야 한다.

 

이 무명의 조각가처럼 자신이 맡은 일을
충실하게 행하는 사람이야말로
진정으로 최고의 자리에 오른 사람이다.

 

그는 남들이 보아주기를 바라지도 않았고
자기 자신을 애써 남 앞에 내 세우려하지도 않았다.

 

그는 하느님이 보시기에 가장 뛰어난
최고의 조각가였다.

 

묵상 : 우리가 무엇인가를 하고 있을 때,
         남으로부터 칭찬을 받으려고 한다면
         그것은 '순수한 지향'이 아닌 것이다.

   

        '순수한 지향'은 성령의 도움으로
         마음 속에서 우러나오는 충만한 열정에
         의한 것이어야 한다.

      

         세상사의 재물이나 인간들의 칭찬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생의 원천이신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내기 위함일 때
         우리는 자신을 잊고 훌륭한 일을 해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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