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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97) 당신의 힘만으로 하는 게 아님을 기억하세요
작성자유정자 쪽지 캡슐 작성일2006-10-01 조회수631 추천수4 반대(0) 신고

 

 

선교의 수호자 아기 예수의 성녀 데레사

동정 학자 대축일, 군인주일

제1독서 이사 66,10-14ㄷ

제2독서 1코린 7,25-35

복    음  마태 18,1-5

 

 

 

*편집자 주 : 나라마다 전례력에 차이가 있어

오늘의 묵상은 우리나라의 전례력과 다릅니다.

 

 

 

그대에 주님께서 구름 속에서 내려오시어 모세와 말씀하시고,

그에게 있는 영을 조금 덜어 내시어 그 일흔 명의 원로들에게 내려 주셨다.

 

그 영이 그들에게 내려 머무르자 그들이 예언하였다.

그러나 다시는 예언하지 않았다.

 

그때에 두 사람이 진영에 남아 있었는데, 한 사람의 이름은 엘닷이고

다른 사람의 이름은 메닷이었다.

 

그런데 명단에 들어 있으면서 천막으로 나가지 않은 이 사람들에게도

영이 내려 머무르자, 그들이 진영에서 예언하였다.

 

한 소년이 달려와서,

"엘닷과 메닷이 진영에서 예언하고 있습니다." 하고

모세에가 알렸다.

 

그러자 젊을 때부터 모세의 시종으로 일해 온,

눈의 아들 여호수아가 말하였다.

 

"저의 주인이신 모세님, 그들을 말리셔야 합니다 "

 

모세가 그에게 말하였다.

 "너는 나를 생각하여 시기하는 것이냐?

  차라리 주님의 온 백성이 예언자였으면 좋겠다.

  주님께서 그들에게 당신의 영을 내려 주셨으면 좋겠다."

  (민수 11,25-29)

 

 

 

"차라리 주님의 온 백성이 예언자였으면 좋겠다!" (민수 11,29)

 

모세가 옳았습니다.

여호수아는 엘닷과 메닷이 진영에서 예언하고 있다고 당황해 하였지만

모세는 매우 흡족해 했지요.

그로서는, 백성에게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는 목소리를 발견하면

할수록 더욱 기뻤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오늘도 말씀하십니다.

"아, 내 모든 자녀가 세상에서 예언자가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분명하게 말해 두지만,

주님의 대변인이 되는 자격은 신학이나 철학박사 학위에 있지 않습니다.

 

겸손하고 뉘우치는 마음,

기도 중에 하느님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사람,

그리고 하느님께서 하시는 말씀을 다른 이들과 나누려는

열정만 있으면 됩니다.

 

대단한 웅변가가 아니어도 됩니다.

그리스도교의 진리를 훤히 꿰고 있지 않아도 됩니다.

 

그렇다면 하느님께선 내가 무슨 말을 하길 원하실까요?

그건 우리가 기도하며 그분 말씀에 깊이 잠겨들 때에만 알아 낼 수 있는 것입니다.

 

혼인이나 순결한 남녀관계,

태아의 생명을 옹호할 마음이 내키게 하실 수도 있습니다.

갈등과 어려움을 호소하는 이들의 말을 주의 깊게 들어주고

그들을 위해 기도할 수 있도록,

말을 하기보다는 잘 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하실 수도 있습니다.

 

그들이 잘 받아들이는 것처럼 보이면 하느님의 사랑과 그분의 현존에 관해서도

나눌 마음이 생기게 될지 누가 압니까?

 

어쩌면 그들 편에서 먼저 자기들과 함께 즉석에서 기도하자고 할지 모르지요.

또는 대화가 남의 험담이나 쓸데없는 잡담으로 흐르는 경우를 보면,

이를 좀 더 발전적인 주제로 이끌어가고 싶은 충동을 느낄 수도 있겠지요.

 

바꿔 말하면, 예언이라고 해서 언제나 극적으로 발언하는 것은 아니라는 뜻이지요.

그것은 바로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하느님께서 당신을 통하여 말씀하시도록 해 드리는데 필요한

겸손과 신뢰를 배우는 것을 의미합니다.

 

기억하세요.

그걸 다 당신 힘만으로 하는게 아님을요!

 

 

"예수님,

 오늘 세상에 당신의 말씀을 전하도록 저를 도와주십시오.

 저에게 경청하는 귀와 말하는 입을 주십시오.

 기회가 생길 때 말할 수 있는 용기를 주십시오.

 무엇보다,

 오늘 제가 만나는 사람들이 주님의 말씀을 받아들이도록

 그들의 마음을 열어 주십시오.

 모든 이가 주님을 더 많이 알게 되기를 빕니다."

 

  ㅡ 말씀지기 : 2006/10 : 10월 1일 일요일 말씀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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