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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Re: 개천절 아침의 찬미가
작성자이현철 쪽지 캡슐 작성일2006-10-03 조회수512 추천수2 반대(0) 신고

 

 


                          < 개천절 아침의 찬미가>

 

 

   십자가를 안테나로!
  드높고 파아란 가을하늘의 개천절 아침이라 그런지 오늘따라 성무일도의 아침 찬미가가 더욱더 저의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하늘의 흐림없는 광명이시오, 그 빛을 없음에서 지으신 주님,
무한히 인자하온 팔을 펼치사, 가없는 넓은 창공 열어주시네.

 

아침놀 별빛들을 덮어버리고, 붉은 빛 연못위로 번져나가니,
천지는 다시 살아 숨을 쉬는 듯, 땅위는 이슬받아 촉촉하여라.

 

밤그늘 바야흐로 엷어져가고, 동트는 새벽하늘 북극 밝히며,
주님을 상징하는 햇발이 솟아, 새날이 소리없이 밝아져오네.

 

낮보다 더 밝으신 우리 하느님, 빛중의 빛이시라 우리 믿나니,
영원히 전능하신 일체이시오, 일체로 전능하신 삼위시로다.

 

구세주 당신 앞에 무릎을 꿇고, 마음을 다하여서 찬미하오니,
성부와 위로자신 성령과 함께, 세세에 크신 영광 받으옵소서. 아멘"

                   -연중 제26주 금요일 아침 찬미가-

 

   개천절은 단군조선의 건국기념일으로서도 의미가 있지만 환웅이 천신 환인의 뜻을 받들어 하늘문을 열고 태백산 신단수아래 내려와 홍익인간의 대업을 시작한 10월 3일을 기념하는데 더큰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홍익인간(인간에게 널리 이로운 일을 하는 사람)보다 개천인간(개를 하늘처럼 받드는 사람?^^*)이 더 많아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서울 강남에 개 악세사리점, 개 생수점(우리가 마시는 생수보다 3배이상 비싸다는...)들이 성업중에 있다고 합니다. 


   개천절은 천지를 창조하신 하느님을 찬미하는 날이며, 그동안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러움이 없이 살지 못한 우리의 잘못을 반성하는 날이며, 홍익인간이신 예수님을 본받아 이웃사랑을 실천하도록 우리의 마음의 눈과 귀가 열리는 날이라고 생각합니다.  가브리엘통신

 

주: 2004년 개천절에 올렸던 글입니다.^^*

 

                                             묵상시

 

서시 / 윤동주

 

죽는 날 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1941년 11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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