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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오늘 복음묵상] 단비 체험 /조성풍 신부님
작성자노병규 쪽지 캡슐 작성일2006-10-03 조회수714 추천수7 반대(0) 신고

  2006년 10월 3일 연중 제26주간 화요일


 

 이것을 본 제자 야고보와 요한이

“주님, 저희가 하늘에서 불을 내리게 하여

그들을 불살라 버릴까요?”하고 물었으나

예수께서는 돌아서서 그들을 꾸짖고 나서

다른 마을로 가셨다.(루가 9,54-56)

 

 When the disciples James and John saw this they asked,
“Lord, do you want us to call down fire from heaven
to consume them?”
Jesus turned and rebuked them,
and they journeyed to another vill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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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받아들이지 않는 마을에 하늘의 벌이 내리기를 청하는 제자들을 꾸짖으십니다

 

☆☆☆


 

 사람들은 서운한 일을 당하면 보복을 바랍니다. 한 대를 맞으면 두 대로 갚아 주려고 합니다. 그래서 보복하면 상대편은 다시 복수하게 됩니다. 이런 악순환은 계속되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구약의 율법은 그 이상으로 보복하지 않도록 동태 복수법을 만들었습니다. 이른바 이는 이로, 눈은 눈으로 갚을 것이지 당한 것 이상으로 보복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러한 법으로는 악순환을 막을 수 없다고 보셨습니다. 원수까지도 사랑하는 것만이 악의 고리를 끊을 수 있다고 판단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푸대접한 마을에 하늘의 불벼락으로 보복하고자 하는 제자들을 꾸짖으십니다. 주님께서는 처벌하러 오신 분이 아니라 구원하러 오신 분이신 까닭입니다. 언제쯤 우리는 주님의 뜻을 제대로 알아들을 수 있을까요?

 

 

단비 체험

- 조성풍 신부-


 

가끔 ‘내가 만나게 되는 사람들 중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나를 좋아할까?’ 하고 생각해볼 때가 있습니다.

사실이지 내가 만나는 사람들 모두가 다 나를 좋아해주길 바란다는 것은 지나친 욕심일 겁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서로 각자의 고유한 성향을 지닌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혹시 나에 대해서 큰 관심이 없는 사람들의 반응에 대해서 너무 민감해하지 않는 것이 필요합니다.

오늘 예수님은 예루살렘으로 가신다는 말에 실망하여 당신을 맞아들이지 않는 사마리아 사람들의 반응을 담대하게 맞이하십니다.
그들을 당신 구원의 희망에서 제외시키지 않습니다.

단지 그들이 아직 예수님의 사명에 대한 이해의 때에 이르지 않았음을 주목하십니다.

상대방을 이해하려는 마음이 있을 때 서로의 관계는 유지될 수 있습니다.

가뭄이 땅을 갈라놓듯이, 서로를 헤아리지 못할 때 서로의 관계 또한 메마르고 갈라지고 맙니다.
그러나 우린 서로의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끊임없이 예수님의 마음으로 헤아리는 단비를 체험할 수 있어야겠습니다.

                                                

                                              With solitary my wild goo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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