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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99) 말씀지기>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셨을까?
작성자유정자 쪽지 캡슐 작성일2006-10-03 조회수783 추천수6 반대(0) 신고

 

 

연중 제26주간 화요일

제1독서 욥 3,1-3. 11-17. 20-23

복    음  루카 9,51-56

 

 

하늘에 올라가실 때가 차자,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으로 가시려고 마음을 굳히셨다.

그래서 당신에 앞서 심부름꾼들을 보내셨다.

그들은 예수님을 모실 준비를 하려고 길을 떠나 사마리아인들의 한 마을로 들어갔다.

 

그러나 사마리아인들은 예수님을 맞아들이지 않았다.

그분께서 예루살렘으로 가시는 길이었기 때문이다.

야고보와 요한 제자가 그것을 보고,

"주님, 저희가 하늘에서 불을 불러 내려 저들을 불살라 버리기를 원하십니까?"

하고 물었다.

 

예수님께서는 돌아서서 그들을 꾸짖으셨다.

그리하여 그들은 다른 마을로 갔다. (루카 9,51-56)

 

 

                                   *******

 

어느 날 두 수도승이 수도원으로 돌아오는 길에 근처에 있는 강의 다리가 물에 떠내려간 것을 보았습니다.

그때 한 아름다운 여인이 거센 물살 때문에 강을 건너지 못하고 강가에 서 있었습니다.

 

그들은 여자에게 손을 대거나 심지어는 여자를 쳐다보는 것까지도 하지 않기로 서약했기에 나이 어린 수도승은 도움을 간청하는 여인을 외면하였습니다.

그러나 나이 든 수도승은 여인을 들어 등에 업고 강을 건너 주었습니다.

 

몹시 화가 난 젊은 수도승이 두 사람만 남게 될 때를 기다리고 있다가 물었습니다.

"어떻게 그런 일을 할 수 있지요?"

 

나이 든 수도승이 대답했습니다.

"형제여, 나는 그 여인을 이미 몇 시간 전에 내려놓았소. 그런데 당신은 그 여인을 하루 종일 등에 업고 다녔나보구려."

 

두 수도승은 같은 방향으로 가고 있었지만 그들의 마음은 각기 다른 길을 가고 있었습니다.

나이 든 수도승은 연민으로 차 있었고,

젊은 수도승은 선행보다 규율을 중요하게 여겼습니다.

 

마찬가지로,

예수님과 야고보와 요한도 다 함께 예루살렘으로 가고 있었지만,

야고보와 요한은 판단과 비난의 길을,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위하여 용서와 구원을 얻어줄 길을 가고 계셨습니다.

 

당신은 어떤 길을 가고 있습니까?

당신은 자신의 죄에 더 큰 비중을 둡니까,

아니면 예수님께서 십자가상에서 얻으신 구원을 중요하게 생각합니까?

 

당신은 이웃을 판단의 눈길로 봅니까,

아니면 연민의 눈길로 봅니까?

당신 자신마저도 그러한 비난의 눈으로 바라보는 건 아닌가요?

 

하느님께서 당신을 용서해 주시리라고 믿기가 어려운가요?

아니면 자비의 하느님께 의지하고 그분께서 사랑과 애정으로 당신을 바라보고 계신다는 것을 믿을 수 있습니까?

 

이런 질문에 우리가 어떻게 응답하는지 보면 우리가 매일을 살아가는 방법과 대인관계에 접근하는 태도에 있어 많은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다행히 우리는 마음만 먹으면 어느 때고 길을 바꿀 수 있습니다.

우리 가운데 그 누구도 판단과 비난의 어두운 그림자 속에서 살지 말아야 합니다.

다음에 어떤 사람을 판단하거나 비판하고 싶은 생각이 들면 스스로 이렇게 물어 보세요.

 

            ***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셨을까?" ***

 

그리고 잠시 멈추어 성령께서 그 상황에 대한 답을 주시도록 하세요.

당신은 이 단순한 기도에서 얼마나 깊은 평화와 공정함이 샘솟는지 보고 놀랄 것입니다.

 

 

"아버지,

 저의 마음을 여시어 당신 사랑으로 가득 채워 주십시오.

 과거에 집착하거나 원한을 품는 일이 없도록 저를 도와 주십시오.

 그보다는,

 어렵게 살아가는 이들에게 주님의 자비를 전하게 하여 주십시오.

 자애로우신 주님,

 저는 주님을 믿습니다."

 

     ㅡ말씀지기 2006/10 : 10월 3일 화요일 말씀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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