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뒤를 돌아보지 맙시다' - [오늘 하루도 ~ 홍성만 신부님]
작성자정복순 쪽지 캡슐 작성일2006-10-04 조회수655 추천수4 반대(0) 신고

  10월 4일 수요일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 기념일

 

       루카 9,57-62

 

57 그들이 길을 가는데 어떤 사람이 예수님께, “어디로 가시든지 저는 스승님을 따르겠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58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여우들도 굴이 있고 하늘의 새들도 보금자리가 있지만, 사람의 아들은 머리를 기댈 곳조차 없다.” 
 
59 예수님께서는 다른 사람에게 “나를 따라라.” 하고 이르셨다. 그러나그는 “주님, 먼저 집에 가서 아버지의 장사를 지내게 허락해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60 예수님께서는 그에게, “죽은 이들의 장사는 죽은 이들이 지내도록 내버려 두고, 너는 가서 하느님의 나라를 알려라.” 하고 말씀하셨다. 
 
61 또 다른 사람이 “주님, 저는 주님을 따르겠습니다. 그러나 먼저 가족들에게 작별 인사를 하게 허락해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62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쟁기에 손을 대고 뒤를 돌아보는 자는 하느님 나라에 합당하지 않다.”

 

                      ~~~~~~~~~~~~ * * * ~~~~~~~~~~~~


                            주님을 따르는 데는 뒤를 돌아보지 않는
                                  존재론적인 결단이 요구됩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의 복음에서도 "하늘에 올라가실 떼가 차자〔...〕마음이 굳히신" 예수님께서 십자가와 죽음을 내다보시면서 예루살렘으로 가시는 길이라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토록 마음이 무거운 길을 가시는데, 어떤 사람이 예수님께 말합니다.

 

"어디로 가시는지 저는 스승님을 따르겠습니다."

 

예수님께서 간접적인 대답을 하십니다.

 

"여우도 굴이 있고 하늘의 새들도 보금자리가 있지만, 사람의 아들은 머리를 기댈 곳조차 없다."

 

~ 예수님의 속마음은 아마 이러했을 것입니다.


'어디로 가든지 네가 나를 따르겠다고?
머리를 기댈 곳조차 없는 길인데, 세상의 일들은 완전히 포기를 해야 하는데〔...〕'

 

~ 예수님께서는 오늘 말씀을 이렇게 끝내십니다.

 

"쟁기에 손을 대고 뒤를 돌아보는 자는 하느님의 나라에 합당하지 않다."

 

"쟁기에 손을 대고 뒤를 돌아보는 자는 하느님의 나라에 합당하지 않다."


- 그렇습니다.


그리스도를 따르는 데는 뒤를 돌아보지 않는 존재론적인 결단이 늘 요구됩니다.

그만큼 타협하고 싶은 유혹이 항상 내 앞에 도사리고 있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 그리스도를 따른다는 것은 앞만 보고 나아가는 것입니다.

 

- 오늘도 주님을 따르는데 나를 가로막는 유혹이 있을 것입니다.

 

- 이 유혹과 타협하지 마시고 앞만 보고 나아갑시다.

 

"쟁기에 손을 재고 뒤를 돌아보는 자는 하느님의 나라에 합당하지 않다"는 말씀을 기억하면서 힘차게 주님의 뒤를 따르는 하루가 되시기를 기도 드립니다.


-홍성만 신부-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