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고기잡이
작성자김성준 쪽지 캡슐 작성일2006-10-05 조회수559 추천수3 반대(0) 신고
 

고기잡이


추석 명절

까맣게 잊고

집어등 빛

의지하여

골똘히 풍어

꿈에 잠겨

검푸른 바다

낚시 넣고

거두며 밤새

고기잡이

구슬땀

식은땀

훔쳐냅니다.


밝은 빛

감싸 안은

까만 어둠

빛을 먹으러

달려드는

물고기들

어둠이 빛

빛이 어둠

서로 도와

이유 있는

어부의 눈물

닦아줍니다.


밤 누리

신이 내린

조화 속에

어둠과 별

삼켜버린

집어등 빛

까맣게

그을린

어부 얼굴

고달픈 노래

유난히

하얀 이

드러내며

애달프게

불러줍니다.


2006년 10월 5일

연중 26주간 목요일  

김모세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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