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아픔] 날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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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유낙양 | 작성일2006-10-05 | 조회수671 | 추천수6 | 반대(0) 신고 |
+ 우리 모두 평화.
아침에 해가 쨍쨍하더니 갑자기 구름으로 가리어져
적막하기만 한 집안에 새소리마저 안들리고
난 어느것이든 살아있는 생명체가 죽어간다는 것은
얼마나 미안한지 모른다.
언젠가 내 자신의 자유로움을 갈구하며
늘 새장에 속에서만 살았던 연약한 새라
어쩌면 나의 불찰인지도 모른다.
좁디 좁은 작은 공간에서 얼마나 괴로웠을까?
이렇게 새 한마리때문에 눈물을 흘리고
하지만 나는 아랑곳 하지 않으련다.
항암주사를 맞고 늘어져 있는 내게
그 새로인해 나의 고통을 잊은 적이 있기에
내 마음이 늘 자유롭게 날고 싶을지언데
하지만 난 또 하나 남은 새 한마리를
언뜻 언뜻 비 한방울씩 내린다.
둥우리를 찾아 들어가 조용히 죽어 있는 새..
미안한 마음에 들여다 보고 또 들여다 보고..
새장안으로 내 손을 디밀었을 때
도데체 나의 사랑은 여기까지가 한계란 말인가?
아직도 예쁘고 작은 새는 아무 소리가 없다..
귀엽고 예쁜 새야.. 때 늦은 이제라도 맘껏 날개짓을 해 보럼..
아주 아주 많이 미안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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