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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Re: 참 좋은 몫인 감사용
작성자이현철 쪽지 캡슐 작성일2006-10-10 조회수471 추천수7 반대(0) 신고
                   

                참 좋은 몫인 '감사용' (연중 제 27주 화요일)

 

   십자가를 안테나로!
   며칠 전에 저는 생일을 맞으면서 엉뚱하게도 저의 탄생과 삶은 '일회용'일까? 아니면 '재활용'일까?하고 생각하다가 우연히 '수퍼스타 감사용'이란 야구 영화를 보고 저의 삶이 '감사용'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영화는 키 169cm, 몸무게 70kg, 작은 손, 게다가 왼손잡이, 애초부터 투수가 될 수 없었던 실제 야구 선수 감사용 이야기입니다.

 

 

  1982년 프로야구 원년, 야구를 밥먹는 것보다 더좋아하는 감사용은 팀에 왼손 투수가 없다는 이유 하나로 '삼미 슈퍼 스타즈'의 투수가 됩니다. 이름과는 달리 스타 선수 한 명 없는 삼미 수퍼 스타즈는 안타깝게도 개막하자마자 꼴찌팀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되고, 감사용선수 역시 선발등판 한번 하지 못하고 '패전처리 전문투수'로 낙인 찍힙니다. 패전처리란 팀에 패색이 짙어지면 시도 때도 없이 나가는 마무리 투수인 것이지요. 따라서 상대팀은 투수 감사용이 나오면 경기에 이겼다고 정말로 감사해했다고 합니다. 그러던 중,  감사용에게도 일생일대의 기회가 찾아옵니다. 최강팀 OB 베어스, 그것도 OB의 간판스타 박철순의 20연승을 눈앞에 둔 경기에서  삼미의 투수진은 누가 봐도 질게 뻔한 경기의 등판을 서로 미루고 급기야 선발 투수 기회는 감사용에게 넘어옵니다.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던 선발등판, 딱 한번만이라도 이겨보고 싶었던 감사용의 꿈은 안타깝게도 좌절되었지만 감사용은 성실하고 충실한 피칭으로써 동료들에게 희망을 안겨주고 또 자신에게도 수퍼스타 박철순 선수에 뒤지지 않는 왕 팬들(가족, 동료등...)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는 내용입니다.


  오늘 복음(루가 10, 38- 42)에서 예수님께서는 동생 마리아가 자기를 돕지 않는다고 불평하는 마르타에게 "너는 많은 일에 다 마음을 쓰며 걱정하고 있지만 실상 필요한 것은 한 가지 뿐이다. 마리아는 참 좋은 몫을 택했다. 그것을 빼앗아서는 안된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즉 예수님께서는 마리아가 언니처럼 남과 비교하고 불평하는 '불평용'이 아니라 하느님의 말씀을 경청하고 하느님께 감사하는 참 좋은 몫 즉 '감사용'이라는 것을 깨닫게 하십니다.


   그리고 이 영화가 아무도 알아주지 않지만 자신만의 1승에 도전하는 이 세상 모든 '감사용' 선수들(?)에게 헌정된 영화인 것처럼 우리도 매순간 각자의  1승' (자기 자신을 극복하여  '일회용'이나 '불평용'에서 진정한 '감사용'으로 거듭나는 것)에 도전하는 삶이 되어야겠습니다. 가브리엘통신

 

주: 이 글은 2004년에 올렸던 글입니다.^^*

 

                                  <성서묵상>

 

   항상 기뻐하십시오. 늘 기도하십시오. 어떤 처지에서든지 감사하십시오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를 통해서 여러분에게 보여 주신 하느님의 뜻입니다. (1테살 5, 16-18)

 

          (마르코니 문화영성 연구소 : http://hompy.dreamwiz.com/hl1y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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