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06-10-11 조회수843 추천수11 반대(0) 신고
2006년 10월 11일 연중 제27주간 수요일

 

 

Father, hallowed be your name,
your Kingdom come.
Give us each day our daily bread
and forgive us our sins
for we ourselves forgive everyone in debt to us,
and do not subject us to the final test.

(Lk 11 2-4)


 

제1독서 갈라티아서 2,1-2.7-14

 

복음 루카 11,1-4

 

저는 매일 자전거를 타면서 운동을 합니다. 그런데 요즘에는 바쁜 일들이 많다보니 새로운 코스를 정해서 자전거를 타는 것이 아니라, 매일 똑같은 20~30Km 되는 코스를 타고 있습니다. 어떤 분은 제가 이렇게 매일 똑같은 곳을 간다고 하니까 지겹지 않냐는 말씀을 하십니다. 또 어떤 분은 이제 그 코스로 자전거 탈 때는 힘이 전혀 들지 않겠다는 말씀도 하십니다. 하지만 그렇지가 않아요.

똑같은 길이기 때문에 지겨울 것 같고 또한 낯익은 길이 되어서 힘들지 않을 것 같지만, 매일매일 자전거 탈 때마다 새로움을 느끼고 여전히 언덕을 오를 때에는 힘듭니다. 아마 이 세상 삶도 이렇지 않을까요?

여러분들이 누리고 있는 삶을 한 번 떠 올려 보세요. 어제의 삶과 그저께의 삶 안에서 뭐 특별한 일이 있었습니까? 오늘은 또 어떨까요? 특별한 사건이 있는 날도 있겠지만, 항상 새롭고 특별한 날만이 있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어쩌면 똑같은 삶 안에서, 똑같은 일을 반복하면서 생활하는 경우가 더 많지 않나요? 그렇다면 이렇게 반복되는 삶을 살아가는 것에 대해서 매순간 지겨움을 느끼나요? 또한 매일 똑같으니까 전혀 힘들지 않다고 생각하나요?

그렇지가 않지요. 얼핏 보면 똑같은 일의 반복처럼 보이지만, 그 안에는 분명히 어제와 오늘이 다른 어떠한 새로움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새로움 때문에 어떤 날은 하루를 편하게 보내는 반면에, 또 어떤 날에는 너무나 힘들고 지치게 보내기도 되는 것이지요. 따라서 매순간 주님께서 주시는 그 새로움을 발견하면서 사는 사람은 하루하루를 기쁘고 행복하게 보내는 반면, 그 새로움을 발견하지 못하는 사람은 너무나 힘들다고 말하면서 자신을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사람으로 만듭니다.

제자들이 기도를 가르쳐달라고 하자 예수님께서는 ‘주님의 기도’를 가르쳐 주십니다. 예수님께서 직접 가르쳐 주신 기도, 더군다나 “너희는 기도할 때 이렇게 하여라.”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실 정도로 중요하고 뜻 깊은 기도입니다. 그런데 ‘주님의 기도’가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 기도인지 아십니까? 아마 저의 이 질문에 곧바로 ‘주님의 기도’를 입으로 암송해 보는 분들이 많을껄요? 그만큼 우리들이 가장 대충대충 습관적으로 바치는 기도가 주님의 기도가 아닐까요?

이렇게 습관적으로 바치는 이유는 내 마음 안에서 그 새로움을 찾고 있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똑같은 생활처럼 보이지만 하루하루가 큰 차이를 보이는 것처럼, 똑같은 장소를 가도 어떤 마음으로 가는가에 따라서 다른 느낌을 받는 것처럼, 주님의 기도도 우리들이 어떤 마음을 갖느냐에 따라서 그 의미가 우리에게 더욱 더 깊이 있게 다가올 것입니다.

단순히 주님의 기도를 외우라고 해서 그냥 외우는 것이 아니라 그 의미를 하나씩 새겨보면서 천천히 외워보세요. 주님의 새로움을 다시 한 번 체험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새로움으로 우리가 이 세상을 살아가는 의미를 깨닫게 될 것입니다.

의미를 새기면서 주님의 기도를 천천히 기도합시다.



최선(박성철, '행복한 아침을 여는 101가지 이야기' 중에서)



유명한 조각가가 있었습니다.

그의 조각은 마치 살아 움직이는 것처럼 보일정도로 정교하고 섬세했습니다. 그의 작업실에 견학 온 사람들이 어떻게 이렇게 훌륭한 조각을 만들어 낼 수 있느냐고 묻자 그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한가지 규칙만 잘 적용시키면 됩니다."

"그 한 가지 규칙이 무엇이죠?"

"네. 그것은 조각을 할 때마다 내 영혼을 담아 온 힘을 다하여 다짐하고 실천하는 것입니다."

그냥, 대충대충, 얼렁뚱땅, 어영부영, 미지근하게 이룰 수 있는 성공은 하나도 없습니다. 내가 걷고 있는 한 걸음 걸음에, 내가 하고 있는 모든 일에, 내가 만나고 있는 모든 사람에게 내 영혼을 담아 온 힘을 다 하십시오. 피와 땀과 눈물. 인생의 이 3대 액체를 자신의 삶의 공식으로 삼으십시오. 그 공식을 자주 사용하는 삶. 그 삶은 이미 인생의 성공에 바짝 다가온 삶입니다.

너무 이르다하여 할 일을 하지 않고, 너무 늦었다 하여 할 일을 하지 않는다. 너무 배부르다하여 할 일을 하지 않고, 너무 배고프다하여 할 일을 하지 않는다. 너무 덥다하여 할 일을 하지 않고, 너무 춥다하여 할 일을 하지 않는다. 이런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요? 「출요경(出曜經)」에서는 이런 사람을 인생의 성공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공통된 여섯 가지 습관이라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인생의 성공을 이루는 사람은 무슨 일이든 먼저 한 걸음을 내딛는 사람이고 인생의 성공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은 무슨 일이든 수많은 변명과 핑계를 이유로 포기하는 사람들입니다. 세상 어떤 일이든 완벽한 출발은 어려운 법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완벽한 출발을 해야 한다는 핑계를 대곤 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사실은 '하기 싫다'는 이유를 수 없이 만들기 위한 사전작업에 불과 합니다. 미적거리고 망설이는 대신 무슨 일이든 시작해보십시오. 과감함과 적극성에는 놀라운 마법의 힘이 숨겨져 있습니다. 지금 어떤 일이나 계획 앞에서 망설이고 있는 당신.

두 주먹 불끈 쥐고 한 걸음 앞으로 발을 내디디십시오.

그러면 적어도 당신은 필연적으로 인생의 성공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여섯 가지 습관에서는 벗어날 수 있을 테니까요.

 

 

“Lord, teach us to pray just as John taught his disciples.”
(Lk 11.1)

 

 

Our Love Never Dies

 


주님의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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