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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0월 11일 야곱의 우물 - 루카 11, 1-4 묵상 /일상 속의 신앙
작성자권수현 쪽지 캡슐 작성일2006-10-11 조회수605 추천수3 반대(0) 신고
연중 제27주간 수요일
2006/10/11
독서 : 갈라 2,1-2. 7-14 복음 : 루카 11,1-4

일상 속의 신앙

예수님께서 어떤 곳에서 기도하고 계셨다. 그분께서 기도를 마치시자 제자들 가운데 어떤 사람이, “주님, 요한이 자기 제자들에게 가르쳐 준 것처럼 저희에게도 기도하는 것을 가르쳐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기도할 때이렇게 하여라.‘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히 드러내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소서. 날마다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저희에게 잘못한 모든 이를 저희도 용서하오니 저희의 죄를 용서하시고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소서.’”
(루카 11,1-­4)

◆가끔 신자들은 신심생활을 게으르게 했다고 해서 죄의식을 갖곤 한다. 예를 들어 어떤 기도를 바쳐야 했는데 못한 경우이다. 글쎄, 신심생활이 신앙 자체도 아닌데 너무 세심한 것이 탈이다. 그런데 이런 사람들 중 많은 경우는 사회문제에 대해서는 무지하거나 관심조차 없다. 자기만 열심히 살면 구원을 받는다고 믿는 것 같다.

 

또 어떤 사람들은 인기있다는 강연이나 프로그램만 열심히 쫓아다닌다. 이들 중 많은 사람도 사회문제에 무지하거나 무관심하다. 나는 잘못된 사회구조 안에서 개인이 아무리 열심히 살려고 해도 죄의 구조에 쉽게 빠지기 때문에 사회구조를 올바로 개선하는 것이 신앙인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신앙과 우리 삶을 분리해서도 안 되고, 전례 안에 가두어 두어서도 안 된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기도를 가르쳐 달라는 제자들의 청에 평범하게 보이는 ‘주님의 기도’를 가르쳐 주신다. 사실 이 기도는 당시 유다인들이 늘 하던 기도였다. 이렇게 평범한 기도를 가르쳐 주신 이유는 마음이 허한 사람처럼 인기있고 특별한 것에 마음을 두고 시간을 허비하지 말고 오늘의 삶을 올바로 열심히 성찰하며 살라는 것이다.

 

오늘도 ‘주님의 기도’를 바치며 하느님과의 관계, 타인과의 관계를 올바르게 하고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자.

김정대 신부(예수회·인천 `삶이 보이는 창`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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