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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청하여라, 찾아라, 문을 두드려라 ----- 2006.10.12 연중 제27주간 목요일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06-10-12 조회수808 추천수4 반대(0) 신고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수도원 원장신부님 강론 말씀)

 

 

 

 

2006.10.12 연중 제27주간 목요일

갈라3,1-5 루카11,5-13

                                            

 

 

 

 

 

 

청하여라, 찾아라, 문을 두드려라



일방적으로 우리 생각만 하다가 입장을 바꿔 생각하면

자유로워지면서 해결의 실마리가 풀리는 경우가 종종 있을 것입니다.


하느님을 찾는 사람만이 아니라 사람을 찾아오시는 하느님입니다.
화답송 후렴도 이와 통합니다.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께서는 찬미 받으소서.

  주님께서는 당신 백성을 찾아오셨도다.”


하느님을 믿고, 희망하고, 사랑하는 사람이지만,

반대로 인간을 믿고, 희망하고, 사랑하는 하느님이기도합니다.

 

이런 발상들, 얼마나 신선하고, 깨어있게 하고, 자유롭게 하는지요?

오늘 복음도 저는 이런 관점에서 묵상했습니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청하여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찾아라. 너희가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

  누구든지 청하는 이는 받고,

  찾는 이는 얻고,

  문을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다.”


기도의 자세는 물론 삶의 자세에 대한 주님의 가르침입니다.
좌절하지 말고,

기도든 삶이든 아버지께 항구히 청하고, 찾고, 문을 두드리라는 것입니다.

 

넘어지더라도 곧장 일어나

다시 청하고, 찾고, 문을 두드리는 탄력이 좋은 삶을 살라는 말씀입니다.


이 복음 말씀 반대의 경우도 그대로 통합니다.
아버지 역시 끊임없이

우리에게 청하고, 우리를 찾고, 우리의 문을 두드린다는 것입니다.

 

일방적으로 아버지께 청하고, 찾고, 문을 두드리는 우리에게

정신이 번쩍 들게 하는 착상이 아닐 수 없습니다.

 

매일 떠오르는 태양을 통해, 미사를 통해

우리를 찾아 오셔서 무엇인가 청하고자 문을 두드리는 주님이 아니십니까?


그리하여 주님은 깨어 잘 들으라고 그토록 많이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잘 듣는 것이 대화와 기도의 요체이기도 합니다.

 

현실에 안주하다보면

주님의 청을, 우리를 찾는 주님을, 우리의 문을 두드리는 소리를

얼마나 많이 놓쳐버리고 사는 우리들인지요!


가만히 머물러 계십시오.

주님의 청을,

우리를 찾는 주님의 음성을,

주님의 문 두드리는 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것입니다.

 

1독서에서 갈라티아 사람들,

진정 주님의 음성을 들었다면 바오로에게 꾸중 듣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아, 어리석은 갈라티아 사람들이여!

  여러분은 율법을 따른 행위로 성령을 받았습니까?

  아니면 복음을 듣고 믿어서 성령을 받았습니까?

  성령으로 시작하고는 육으로 마칠 셈입니까?”


이 복된 미사를 통해

우리의 문을 두드리고 찾아오시는 주님은

복음을 듣고 믿는 우리들에게 성령의 선물을 주십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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