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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행복한 우리들 ----- 2006.10.14 연중 제27주간 토요일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06-10-15 조회수593 추천수4 반대(0) 신고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강론 말씀)

 

 

 

2006.10.14 연중 제27주간 토요일

 

갈라3,22-29 루카11,27-28

                                                        

 

 

 

 

 

 

 

행복한 우리들

 

 



누구나 삶의 공통적 목표는 행복일 것입니다.


각자 추구하는 행복은 저마다 다르기에

행복의 종류도 사람 숫자만큼 많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참 행복은 무엇일까요?

주님께서 말씀하시는 행복은 무엇일까요?


저는 오늘 복음을 바탕으로

인간의 세 차원의 탄생과 행복에 대해서 묵상했습니다.


첫째가 어머니에게서 몸 받아 태어나는

육적 탄생이자 육적 행복의 차원이고,

 

둘째가 성장 과정에서의 배움과 깨달음을 통한

정신적 탄생에 정신적 행복의 이성적 차원의 행복이요,

 

셋째가 세례를 통해 하느님의 자녀로 태어나는

영적 탄생에 영적 행복의 믿음 차원의 행복으로

 

이것이 우리가 지향하는 궁극의 참 행복입니다.

 

물론 첫째, 둘째 차원을 전제하는 셋째의 영적 차원의 참 행복입니다.
과연 우리는 우리의 행복을 어느 쪽에서 찾고 있는지요?


“선생님을 배었던 모태와 선생님께 젖을 먹인 가슴은 행복합니다.”


군중 속에서 어떤 여자의 부러움 가득 담긴 탄성,

‘당신 같은 자식을 둔 여자는 얼마나 행복하겠는가?’라는

모든 어머니들이 공감하는 육적 차원의 행복입니다.


이에 대한 주님의 즉각적인 답변을 통해

영적 차원의 참 행복이 무엇인가 깨닫게 됩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이들이 오히려 행복하다.”


그렇습니다.

참 행복은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영적 차원의 믿음의 삶에 있습니다.

그러니 누구나 공평히 행복할 수 있는 조건과 자격을 구비하고 있는 것입니다.

언제 어디서나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면 행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막연한 믿음이나 행복이 아닙니다.

믿음은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구체적 삶을 통해 표현되고,

또 이런 삶을 통해 믿음은 더욱 성장, 성숙되면서

내적 변화와 치유가 일어나고 마침내 참 행복에 이르게 됩니다.

 

우리의 전 존재가

점차적인 내적 변화를 통해 주님을 닮아감으로 참 행복입니다.


우리는 모두 믿음으로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느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그리스도와 하나 되는 세례를 받은 우리는

다 그리스도를 옷 입듯이 입었습니다.

 

그래서 유다인도 그리스인도 없고,

종도 자유인도 없으며,

남자와 여자도 없습니다.

 

우리는 모두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하나입니다.


바로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믿음을 통한 이 하나 됨이

최고의 참 행복입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 된 우리 모두는

그리스도 예수님을 중심으로 한

수평적 차원에서 평등한 하느님의 자녀들이자 형제들입니다.

 

이런 진리에 대한 깊은 깨달음은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지킴으로 익어가는 믿음의 열매와 더불어 옵니다.


이 복된 성체성사를 통해 오시는 주님은 우리 모두에게 다시 말씀하십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여러분은 행복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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