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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8) 말씀> 겉모습은 그럴듯해 보여도
작성자유정자 쪽지 캡슐 작성일2006-10-17 조회수970 추천수5 반대(0) 신고

 

 

안티오키아의 성 이냐시오

주교 순교자 기념일

제1독서 갈라 5,1-6

복    음  루카 11,37-41

 

 

예수님께서 다 말씀하시자, 어떤 바리사이가 자기 집에서 식사하자고 그분을 초대하였다. 그리하여 예수님께서 그 집에 들어가시어 자리에 앉으셨다.

 

그런데 그 바리사이는 예수님께서 식사 전에 먼저 손을 씻지 않으시는 것을 보고 놀랐다. 그러자 주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정녕 너희 바리사이들은 잔과 접시의 겉은 깨끗이 하지만, 너희의 속은 탐욕과 사악으로 가득하다. 어리석은 자들아, 겉을 만드신 분께서 속도 만들지 않으셨느냐? 속에 담긴 것으로 자선을 베풀어라. 그러면 모든 것이 깨끗해질 것이다."

(루카 11,37-41)

 

 

                                      *******

 

"속에 담긴 것으로 자선을 베풀어라." (루카 11,41)

 

짐은 부엌 싱크대의 배수관을 뚫느라 끙끙대며 수고를 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애를 써도 물이 제대로 빠지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고무흡입기를 사용해 보았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화학 약품을 사용해도 여전히 쫄쫄 흐를 뿐이었습니다.

 

최후의 수단으로 관 자체를 바꿔버렸습니다.

그러자 모든 문제가 깨끗이 해결되었습니다.

낡은 관의 내부를 들여다보니, 녹슬어 있는데다

'오물'이 잔뜩 끼어 있었습니다.

밖에서 볼 때에는 문제가 없어 보였지만,

안은 온통 지저분하게 막혀 있어 물이 제대로 빠지지 못했던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바리사이들에게 지적하셨듯이,

우리 모습은 겉으로는 그럴듯해 보여도 안은 끔찍하게

부패해 있을 수 있습니다.

 

그 배수관처럼 우리 안에 많은 오물이 있다면

제대로 작동할 수가 없습니다.

행동을 바꾸려고 아무리 애쓴들,

우리 안에 쌓인 것 ㅡ

우리 삶에서 하느님과 대립되는 영역들 ㅡ 

을 어떻게 하지 않는다면,

절대로 예수님이 원하시는 대로 살거나 행동할 수가 없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 안에 있는 그러한 것들을 처리하는 방법을

하나 가르쳐 주셨는데, 그것은 자선을 하라는 것입니다.

우리 소유물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는 것이 어떻게 내면생활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요?

 

예수님께서는 다른 사람들, 특히 가난한 사람들을 친절과 사랑으로

대하는 것이 우리의 마음가짐을 깨끗이 하고 정화시키는 효과를

가진다고 말씀하시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른 사람에게 무언가를 내어주는 행위는 우리를 이기심과 죄의 영향에서

자유롭게 합니다.

즉, 막힌 것을 뚫어 줍니다.

자선과 친절에서 비롯된 행동은 타인에게 관심을 갖는 태도를 기르고

자신에 대한 걱정에서 해방시켜,

우리를 내적으로나 외적으로 강하게 합니다.

 

그리스도를 더욱더 닮고자 자선을 해 본 적이 있습니까?

날마다 친절을 베풀도록 노력해 보십시오.

내면을 변화시키는 하느님의 치유책을 의식적으로 따라해 보십시오.

이렇게 성령의 도움으로 내면생활을 위하여 노력하면서

주님께 도와달라고,

당신을 북돋아달라고 청하십시오.

 

당신의 마음가짐이 바뀔뿐만 아니라 거기에서 새롭게 우러나오는

행동이 주위 사람에게도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입니다.

 

그 새 배수관처럼,

당신은 하느님 은총을 효과적으로 전하는 통로가 될 것입니다.

 

"주님,

 저를 주님 평화의 도구로 써 주십시오.

 제가 대가를 셈하지 않고 내어줄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제가 더욱더 주님 모상으로 변화되도록 해 주십시오."

 

 

  ㅡ 말씀지기 2006/10 : 10월 17일 화요일 말씀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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