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209) 그분이 누구신지 전에는 몰랐어요
작성자유정자 쪽지 캡슐 작성일2006-10-17 조회수866 추천수4 반대(0) 신고

 

 

 

내가 님과 같이 벗하였을 때

 

님이 누구신지 묻지를 않았습니다.

 

나는 부끄러움도 두려움도 모르고

 

내 생활은 밝고 요란했습니다.

 

 

 

 

 

아침 일찍

 

님은 내 친구처럼 나의 잠 깨우시고

 

나를 숲에서 숲으로 뛰어놀게 하셨습니다.

 

 

 

 

 

그때 님께서 들려주신 노래의 뜻을

 

나는 알려고도 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내 목소리만이 그 곡조 따라 노래하고

 

내 마음은 그 박자에 맞춰 춤추었습니다.

 

 

 

 

 

놀이의 시간이 다 지나간 지금

 

갑자기 나타난 광경은 무엇입니까?

 

세상도 별도 묵묵할 뿐

 

모두 님의 발 아래 눈을 내리깔고

 

겸손하게 머물러 섰습니다.

 

 

   ㅡ 타고르 : 기탄잘리(신에게 바치는 송가)중에서 97편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