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체험과 정화 그리고 식별과 성찰.
작성자장이수 쪽지 캡슐 작성일2006-10-18 조회수615 추천수7 반대(0) 신고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나는 그 집에 들어가서 그와 함께 합니다"  ........

우리가 내면 속의 소리를 듣지 못하는 것은 머리 속의 생각에 치우쳐 있기 때문입니다.

 

기도는 머리로 생각하기를 멈추고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자신이 내면에 계신 하느님을 찾고 있는지 아니면 머리로 하느님을 찾고 있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영혼이 배고플 때에 필요한 것은 - 관념이나 지식이 아니라 - '기도' 입니다.

 

기도는 내면에 계신 하느님을 만나는 것입니다.

기도에는 지름길이 없습니다. 계속 끊임없이 기도하지 않으면 영적으로 퇴보하고 맙니다.

어떤 사람은 하느님께 자기 이야기만 하고 하느님께서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듣지 않고 돌아 섭니다.

그런 독백은 '하느님과의 대화'라고 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하느님과 대화 한다고 하면서 '하느님의 현존'을 체험하지 못한 채 기도하게 된다면

일방적인 독백이 되기 쉽습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기도는 '하느님과의 대화' 이전에

'하느님의 현존을 체험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모든 사람에게는 오직 자기 자신만을 통해서 이루어 지도록 불리운 길이 있으며, 고유한 땅이 있습니다.

우리의 성향은 하느님께서 주신 달란트이고, 그것을 하느님을 위해 잘 쓰도록 해야 합니다.

 

자기 중심적인 기도는 충전과 방전을 되풀이 하지만

타인 중심적인 기도는 영원히 목마르지 않는 샘을 파는 것입니다.

 

타인 중심적으로 자신이 변화될 수 있는 것(대상이 안으로 들어 오는 것)은

머리 중심적인 기도에서 ->가슴 중심적인 기도를 할 수 있을때 가능합니다.

 

어떻게 하면 하느님(성자, 성령)이 내 안으로 들어오는 기도를 할 수 있을까요?

"이제는 내 안에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사시는 것입니다"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의 마음이 하느님께 속해 있을 때 성령께서 인도하시고 세속은 우리의 마음을 빼앗아 갈 수 없습니다.

 

하느님의 현존을 체험해야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사신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하느님은 사랑으로 알 수 있으며 우리는 사랑을 통해서 그분과 함께 그분 안에서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 하느님은 사랑이시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의 말씀은 '피에 젖은 옷'(사랑)을 입으셨습니다 ] 

 

사랑(하느님)은 나와 대상이 하나가 되고, 사랑 안에서 하느님과 내가 하나가 됩니다.

사랑은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행하시는 것입니다. '아버지' 뜻대로 하시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는 예수님과 일치를 이루어 하는 것이고 예수님을 가슴 내면에서 찾아야 합니다.

우리 힘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성체)를 받아 들여 예수님의 힘으로 살아야 합니다.

미사는 바로 예수님의 사랑을 배우는 것입니다. [ 예수님은 다름아닌 '십자가의 그리스도' 이십니다 ]

 

기도에는 '하느님 사랑의 체험'이라는 측면 말고 '자기 정화'라는 또 다른 측면이 있습니다.

 

과거의 경험은 지금 하고 있는 우리의 행동에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과거의 경험들이 현재를 지배하고 미래까지도 지배할 수 있는데 그 경험을 치유할 때 해방[ 정화 ] 됩니다.

항상 과거의 경험(무의식)이 의식으로 올라 오도록 과거 경험에 대한 우리의 마음을 열어 두어야 합니다.

과거의 무의식을 의식의 세계로 끌어 올려 기도를 통해서 정화 시켜야 우리를 지배할 수 없게 되는 것입니다.

 

'정화'란 과거의 경험을 없었던 일로 하거나 잊어 버리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현재 상대방을 대하는데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이처럼 하느님 안에서 정화될때 우리의 마음을 좀 더 하느님으로 채울 수 있습니다.

자신의 체험들이 정화 되면서 더 깨끗한 마음으로 더 깊게 [ 하느님의 말씀(성경)을 읽게 되고 ] 

하느님의 사랑을 체험하고 이웃들에게 사랑[ 자신을 내어 주는 희생 - 십자가 ]을 실천할 수 있게 됩니다.

 

 

<기타>

 

영들의 움직임을 식별을 할 때에는 - 나 혼자가 아니라 하느님과 함께 식별을 해야 합니다.

 

'정화'와 '사랑'의 삶이 기도가 아닌 오직 머리(지성)에만 의존하는 자기 중심적인 사람은

 좋지 않은 것이 내면화 될 수 있고 이로 인해 혼란이 생깁니다.

 

 [ 하느님의 말씀(성경)을 읽기는 하지만 하느님의 음성은 제대로 듣지를 못하여

    성경 속에서 '다른 말'을 듣고,  '다른 말'을 전하게 됩니다. 

 * 창세기 : 뱀이 하와에게 '거짓계시와 대화'로 유혹. "하느님께서 하셨다고 하던데..." ]

  

 

식별이란 그런 원천을 식별해야 합니다. [ 나에게서 또한 남에게서 ]

 

많은 경우, 그런 사람에게 있는 

영적인 움직임의 뿌리를 보지 않고 겉만 보기때문에

영의 식별이 어렵고, 선택을 잘못하기에도 이릅니다.

 

그래서 우리는 성찰을 매일 해야 합니다.

 

'성찰'이란 죄의 성질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하루 중에서 영들이 어떻게 나를 움직였으며 (영향)

 나는 어떻게 식별하고 선택하였는가를 보면서 (행동)

 

 다음에는 보다 더 하느님의 뜻에 따르는 생활을 하는 것입니다.

 

 

< 정규한 사제님 저술 - '가슴으로 드리는 기도'에서 , 참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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