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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영혼의 양 날개 ----- 2006.10.20 연중 제28주간 금요일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06-10-20 조회수810 추천수11 반대(0) 신고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수도원 원장신부님 강론 말씀) 

 

 

2006.10.20 연중 제28주간 금요일

에페1,10-14 루카12,1-7

                                                            

 

 

 

영혼의 양 날개



아마 신구약 성경을 통틀어 가장 많이 나오는 말이

‘두려워하지 마라.’일 것입니다.


인간의 내면 깊이에는

누구나 원초적 두려움과 불안의 어둠이 깔려 있는 법입니다.

 

바로 약한 인간 존재임을 드러내는 표지가 두려움이자 불안입니다.


죽음에 대한,

미래에 대한,

살림에 대한,

자녀들에 대한,

직장에 대한,

건강에 대한,

세상에 대한,

전쟁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 등,

온통 두려움과 불안에 포위되어 살고 있는 우리들 같습니다.

 

이런 두려움과 불안의 희생자들이 우울증 등 정신질환자들입니다.


믿음과 두려움은 반비례합니다.
믿음이 커질수록 작아지는 두려움이요,

믿음이 작을수록 커지는 두려움입니다.


두려움과 불안은 마치

태양이 떠오르면서 흔적 없이 사라지는 밤의 어둠이나 안개 와 같습니다.

 

믿음의 태양인 그리스도께서

마음 하늘에 떠오를 때 말끔히 걷히는 두려움과 불안의 어둠이요 안개입니다.


“하느님께서는 너희의 머리카락까지 다 세어 두셨다.

  두려워하지 마라.

  너희는 수많은 참새보다 더 귀하다.”(루카12,7).


두려워할 분은 오직 한 분 하느님이시고,

그 밖의 그 누구도 그 무엇도 두려워하지 말라는 주님의 말씀입니다.

 

믿음으로 살아갈 때 사라지는 두려움과 불안이요, 영육의 건강입니다.

오늘 아침기도 독서 시 바오로 사도의 말씀입니다.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내안에 사시는 것입니다.

  지금 내가 살고 있는 것은 나를 사랑하시고

  나를 위해서 당신의 몸을 내어주신

  하느님의 아드님을 믿는 믿음으로 사는 것입니다.”(갈라2,20).


이런 귀한 믿음은 저절로 키워지지 않습니다.

끊임없는 찬양과 감사의 기도생활이 있어 성장하고 성숙되는 믿음입니다.

 

바오로의 말씀대로 하느님께서는

이미 그리스도께 희망을 둔 우리가

당신의 영광을 찬양하는 사람이 되게 하셨습니다(에페1,12).

 

성령께서는 우리가 받을 상속의 보증이 되어 주시어,

하느님의 영광을 찬양하게 하십니다(에페1,14참조).


그렇습니다.

 

영혼의 양 날개가 하느님 찬양과 하느님께 감사입니다.
찬양과 감사의 양 날개를 치며 믿음의 하늘을 날아갈 때

두려움과 불안에 떨어지지 않습니다.

 

양 날개 짓을 멈추는 순간 어김없이 두려움과 불안의 나락에 떨어집니다.

부정적 비관적 인생관에 포로가 되어 버립니다.


이 은혜로운 미사시간,

우리 믿음의 태양이신 그리스도를 마음 안에 모심으로

두려움과 불안은 말끔히 사라지는 시간입니다.

 

주님은 다시 우리 영혼에 튼튼한 두 날개를,

찬양과 감사의 두 날개를 달아 주십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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