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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엄마(성모님)찾아 삼 만리.....
작성자김혜경 쪽지 캡슐 작성일2006-10-24 조회수858 추천수9 반대(0) 신고

사도요한 성인께서 성모님을 모시고 살았다는 성모님의 집

 

 

* 성모님의 집 입구

 

 

* 터키 에페소의 성모님의 집에 왔습니다.

 

 

 

*여러나라의 설명문과 함께 나란히 서있는 한글 설명문이 반가웠습니다.

 

 

 

*성모님께서 거닐으셨을 성모님의 집 입구

 

 

 

 

 

 

* 저기 성모님의 집이 보입니다.

 

 

 

 

* 성모님의 집 뒷문

 

 

 

* 내려오는 길가에 성모님께 청(?)하는 사연들이 하얗게...

 

 

 

* 마당에는 세례를 주었던 세례터가 있었습니다.

물을 채우고 들어가서 세례를 받던 자리라고 합니다.

 

 

 

* 성모님이 키우시는 강아지(?)

순례객들 사이로  순한 양처럼 돌아다니며 사랑을 받고사는 강아지

표정이 얼마나 선한지 모릅니다.

아마도 남마다 성모님과 산책을 다니는지...

 

* 성모님의 집에서 내려오는 길에서 보이는 에페소 시가

아마도 성모님께서도 내려다 보시던 풍경일 것 같아 차안에서 찍어보았습니다.

 

 

 

 

 

 

성모님의 사셨다는 곳으로 향하는 우리 일행10명은

설레임으로 떠나기 전부터 부풀어 있었습니다.

터키의 에페소 시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꼬불거리는 길을 따라

높은 산 위에

요한성인과 마지막 7년을 보내셨다는 집입니다.

 

입구 부터 잘 관리를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안내자는 자기도 '요한'이라고 했습니다.

 

확실하지는 않아도

'카타리나 엠에리크'라는 수녀님의 계시로

발굴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현지 안내자는 확실한 근거로

요한 성인이 모시고 살았으니 그곳이 분명하고

또 당시의 에페소 신자들이 자주 그 산으로 다녀오면서

어디를 다녀오냐고 물으면

'어머니에게 다녀온다'고들 말했다고 합니다.

그것이 가장 확실한 증거라고

말해주었습니다.

 

성모님의 집은

들어서면 사진을 찍을 수가 없습니다.

밤색 옷의 수사님들이

정중하게 지키고 계셨습니다.

아마도 "프란시스칸 수사님'들 같았습니다.

조용히 작은 방으로 들어서면

제대가 있고

성모상과 촛불이 켜있었습니다.

 

그리고 작은 초를 봉헌할 수가 있도록 해두었습니다.

저도 한 신부님을 봉헌하는 초 한개와

저와 가밀로를 봉헌하는 초 2개를..

 

잠시 스쳐지나가야 하기에  더 이상 초를 켤 수가 없었습니다.

 

나오면서

어디선가 성모님의 온기를

전해 받는 느낌이...

 

그리고 마당에는 귀여운 강아지 (역시 밤색)한 마리가

순례객들을 맞아주며 사랑을 받고 있었습니다.

분명 성모님의 치마자락을 따라다니는 강아지 같았습니다.

 

성모님께서 내려다보셨을 에페소 시가를

한눈에 보면서

행복한 순례자가 되어 보았습니다.

 

내려오는 길가에는

요한 성인의 묘도 있었고

루카 성인의 묘도 있었습니다.

너무 빨리 차가 달리는 바람에

사진이 잘 나오지가 않았습니다.

 

 

 

 

 

성모님 찾아 삼만리...

지구 저편에 성모님이 사셨을 것이라는 터키의 에페소가 포함된

크루즈 여행길을 무사히 다녀왔습니다.

 

제가 소원하던

지중해 연안을 바다에서 바라보는 꿈을 이루었습니다.

지난 9월25일이 저희 결혼 35주년이었기에

잠시 모든 것 접어두고 떠나준 남편 가밀로가 고마웠습니다.

 

저는 여행을 떠나는 사람을 무척 부러워합니다.

짧던, 길던, 여행을 가는 것은 늘 저를 부러워하게 만들어 주곤합니다.

그래서 제가 떠날때도 혹시 누가 부러워할까봐 살짝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크루즈는 조금 세상적인 안락함을 누리게 해줍니다.

그래도 이번 크루즈 여행에는 닿는 곳마다 성지가 기다리고 있었고,

여행객들도 거의 노년의 편안함을 보여주는...

표정에서..

행동에서...

노년도 살아볼만한 인생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인생을 열심히 살아내고 난 후,

휴식을 즐기는 모습이

저에게도 희망을 안겨주는 편안한 여행길이었습니다.

 

도중에 크로아시아에서는 메주고리로  가시는 조 가브리엘 신부님의 일행을

만나게 되어서 꿈 같은 만남에 잠시 즐거운 시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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