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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06-10-26 조회수964 추천수9 반대(0) 신고
2006년 10월 26일 연중 제29주간 목요일

 

 

Do you think I came to bring peace on earth?

No, I tell you, but rather division.

(Lk 12.51)

 

제1독서 에페소서 3,14-21

 

복음 루카 12,49-53

 

어떤 영업사원이 저녁 무렵에 한 기업의 사장을 찾아갔습니다. 그리고 이 회사에서 직원들에게 물건을 팔 수 있도록 해달라고 청했습니다. 사장은 허락을 하면서 이렇게 말했어요.

“당신은 오늘 운이 좋은 줄 알아야 합니다. 오늘 하루 동안 내가 퇴짜를 놓은 사람이 열 명이나 되거든요.”

그러자 그 영업사원은 웃으면서 이렇게 말했어요.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 열 명이 모두 저였으니까요.”

만약 이 영업사원이 한 번의 거절로 인해서 쉽게 포기를 했다면 어떨까요? 아니 두세 번의 거절로 인해서 이 회사에서는 도저히 팔 수 없다고 단정을 지었다면 어떠했을까요?

한 번 더 노력하는 모습이 우리들에게 필요합니다. 그런데 우리들은 쉽게 포기하는 것은 물론, 도저히 될 수 없다고 단정을 지을 때도 너무나 많더라는 것입니다. 왜 그럴까요? 이 세상은 별 노력 없이도 얻을 수 있는 것도 꽤 많기 때문입니다.

우연히 복권에 당첨되어 생각하지도 않았던 돈이 생길 때, 별로 공부하지도 않았는데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얻었을 때, 거의 포기하면서 아무런 노력도 기울이지 않았는데 그곳에서 더 좋은 성과를 얻었을 때…….

바로 이렇게 노력하지 않아도 얻을 수 있는 것들이 이 세상에 많아서 그럴까요? 우리들은 약간의 노력이 필요한 곳에서 쉽게 포기하면서 좌절합니다. 그리고는 말합니다.

“난 운이 정말 없어.”

노력 없이 얻는 것은 그만큼 쉽게 잃기도 합니다. 그러나 노력을 통해서 얻은 것은 오랫동안 나의 기억 속에 자리 잡는 것은 물론, 그 노력을 통해서 더 많은 것을 얻을 수가 있는 법인 것이지요.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나는 세상에 불을 지르러 왔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어떤 불을 지르고 싶으셨을까요? 그 불은 바로 사랑의 불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그 사랑을 다른 곳에서 찾으려고만 하지요. 그래서일까요? 성당에서 보여주는 모습과 이 사회에서 생활하는 우리들 모습이 다를 때가 너무나 많습니다. 즉, 성당에서는 아주 열심히 사랑을 실천하는 신앙인의 모습으로, 사회에서는 다른 일반 사람들과 다를 바 없이 똑같이 죄를 지으면서 살고 있다는 것이지요.

사랑의 불을 이 세상에 지르러 오신 주님께서는 우리가 언제나 똑 같은 모습으로 살기를 원하십니다. 그래서 세상 사람들에게 ‘바보’같다는 소리를 들을 만큼 우직하게 사랑을 실천하는 그 모습이 다른 일반 사람들과 구별되기 때문에, ‘분열을 일으키러 왔다’라는 표현을 쓰시는 것입니다.

사랑의 불이 이 세상에 가득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바로 우리들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모든 이들이 나를 반대한다고 할지라도, 한 번 더 노력할 수 있는 힘을 우리 주님께 청하도록 합시다.

성당에서나 이 사회 안에서나 똑같은 모습으로 살아갑시다. 혹시 똑같이 나쁜 모습으로 사는 것은 아니겠죠?



마음 하나 등불 하나 ('좋은글' 중에서)



우리들의 마음에,하나씩
등불을 밝혔으면 좋겠습니다.

살다보면
이런 일 저런 일로
마음이 어두워집니다.

욕심 때문에
시기와 질투하는 마음 때문에
미워하는 마음 때문에....

사랑하지 못하고 용서하지 못하여
마음이,영혼이 어두워집니다.

사랑의 등불 용서의 등불
화해의 등불
이해와 포용의 등불
베풀 수 있는 여유의 등불까지....

우리들의 마음에
모두 하나씩
밝고 고운 등불을
밝혔으면 좋겠습니다.

그 등불 숨기지 말고
머리 위에 높이 들어
주변을 밝혔으면 좋겠습니다.

그 불빛 주변을 밝혀
남들에게 밝음을 줄 뿐만 아니라

마음속의 어두움을 몰아내어
행복의 불빛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Message Of Love - Don Bennec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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