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06-10-27 조회수923 추천수6 반대(0) 신고
2006년 10월 27일 연중 제29주간 금요일

 

 

You know how to interpret the appearance of the earth and the sky.

How is it that you don't know how to interpret this present time?

 Why don't you judge for yourselves what is right?

(Lk 12.56-57)

 

제1독서 에페소서 4,1-6

 

복음 루카 12,54-59

 

옛날 페르시아 사람들은 전쟁에서 승리하면 가장 잘생긴 노예를 골라 3일 동안 왕으로 삼고 그가 원하는 모든 일을 다 들어주었다고 합니다. 가장 밑바닥 생활을 하다가 갑작스럽게 왕이라는 위치에 올라간 이 노예들은 인간으로서 구가할 수 있는 모든 욕망을 다 추구할 수 있었지요. 이 노예들이 3일 동안 추구하는 욕망은 대부분 다음과 같은 세 가지였다고 합니다.

첫째는 성적 쾌락. 동물적인 본능에 따른다고 합니다.

둘째는 좋은 음식. 굶주려 왔던 자신의 배를 위해 좋은 음식이란 음식은 다 먹으려고 합니다.

셋째는 도리에 어긋난 권력남용. 억눌렸던 생활을 보상받으려는 듯 ‘말도 안 되는 명령’을 마구 내린다고 합니다.

그러나 3일 후 이들은 만인이 보는 앞에서 다시 노예의 모습으로 돌아가 비참하게 처형을 당하고 만다고 하네요.

여러분들에게도 3일간의 자유만 주어진다면 과연 어떻게 사실 것 같습니까? 단 3일밖에 남지 않은 자유를 위해서 허둥대는 노예들의 모습을 떠올리면서 어쩌면 우리들도 이와 별반 다르지 않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인간의 인생이 길어봤자 8~90일 텐데 그 시간을 얼마나 충실하게 사용하고 있을까요? 특히 주님께서 보시기에 우리들의 인생이 그렇게 길다고 느끼실까요? 영원한 생명 가운데에서 아주 일부의 시간일 뿐입니다. 주님께서 보시기에는 너무나도 짧은 찰나의 시간이라는 것이지요. 이에 비해서 그 시간을 순간의 즐거움과 동물적인 쾌락에만 쓰려고 하는 우리 인간들의 모습을 보시면서 얼마나 아쉬워하실까요?

주님께서는 오늘 복음을 통해서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땅과 하늘의 징조는 풀이할 줄 알면서, 이 시대는 어찌하여 풀이할 줄 모르느냐? 너희는 왜 올바른 일을 스스로 판단하지 못하느냐?”

바로 지금 당장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시대의 징표를 읽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왕 노릇하던 노예들이 겨우 3일 만에 처형되듯이, 우리들도 겨우 몇 십 년 뒤에 또 다른 의미의 처형을 앞두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순간에 허무하고 서글프지 않기 위해서는 바로 지금 이 순간이라는 ‘오늘’에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야말로 시대의 징표를 읽는 것이며, 올바른 일을 하기 위해 스스로 판단하는 모습인 것입니다.


‘오늘’이라는 바로 지금 이 순간에 최선을 다합시다.



잠재능력('좋은글' 중에서)



보스톤 마라톤대회 여자부에서 우승한 선수와 인터뷰하는 장면이 텔레비전을 통해 전국에 방송되고 있었습니다. 아나운서가 우승을 차지한 선수에게 질문을 던졌습니다.

"당신은 어째서 마라톤 선수가 되었습니까? 마라톤이라는 경기가 당신을 즐겁게 해주었습니까?"

선수가 대답했습니다.

"아닙니다. 즐겁기는커녕 마지막 골인 지점을 남겨놓고는 너무 고통스러워 포기하고 싶을 때가 한두 번이 아닙니다"

아나운서의 질문은 계속 되었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당신은 어째서 그렇게 고통스러운 마라톤을 택했습니까?"

그녀는 대답했습니다.

"그건 나를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불가능하다는 일에 도전하여 극한까지 가는 고통을 극복하기 전까지는 도대체 내가 누구인지, 어떠한 잠재력과 능력을 지닌 사람인지 발견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I tell you, you will not get out until you have paid the last penny."

(Lk 12.59)

 

Amorosso(깊은 사랑)

 

Laura - Ace Cann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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