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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하나”에 대한 깨달음-----2006.10.27 연중 제29주간 금요일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06-10-27 조회수662 추천수6 반대(0) 신고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강론 말씀)

 

 

 

 

2006.10.27 연중 제29주간 금요일

                                                        

에페4,1-6 루카12,54-59

                                                    

“하나”에 대한 깨달음

대부분 세상 사람들이 힘겹게 살아갑니다.
다 유일무이한 자기만의 고유한 삶입니다.

 

인생은 얼마나 깊고도 다양한지요?
그래서 잘살든 못살든 그것은 하느님 눈엔 그대로 도토리 키 재기이고,

그저 삶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살아냈다는 자체가 구원입니다.


‘하나’를 잡지 못해,

‘하나’를 깨닫지 못해 그리도 힘겹고 복잡한 삶입니다.
‘하나’를 잡을 때 구원이요,

삶도 지극히 단순해지고 진실해집니다.

 

주님의 마르타에게 하신 말씀을 기억하실 것입니다.
“마르타, 마르타,
너는 많은 일에 다 마음을 쓰며 걱정하지만

  실상 필요한 것은 ‘하나’뿐이다.”


그렇습니다.

 

하나를 깨달음이,

하나를 사는 것이 구원이요 행복입니다.

 
1독서 에페소서의 바오로의 고백처럼,

하느님께서 우리를 부르실 때의 희망도 하나이며,

그리스도의 몸도 하나입니다.

성령도 하나이고, 주님도 하나이고,

믿음도 하나이고, 세례도 하나이고,

만물의 아버지이신 하느님도 하나입니다.

 

개신교에서 ‘하나’에 ‘님’을 붙여 ‘하나님’이라 부르는

명칭이 이해가 갑니다.
‘하나’들의 최종 귀착점은 아버지이신 하느님입니다.


만물위에,

만물을 통해서,

만물 안에 계신 하느님입니다.

 

나무들도 보고 하나의 숲도 보듯이,

만물에서 하나이신 하느님을 보고,

하나이신 하느님 안에서 만물을 보아야 하겠습니다.

좌우간 하느님 안에서 움직이고 숨 쉬며 살아가는 우리들입니다.

 

새삼 하느님 현존 의식의 수련의 필요성을 절감합니다.

하나이신 아버지 하느님께 대한 깨달음이 있어

마음의 순수에 겸손이요 분별의 지혜입니다.

갈리지 않은 순수한 ‘하나’의 마음 안에 환히 드러나는

사건이나 사물의 진상입니다.


“위선자들아, 너희는 땅과 하늘의 징조는 풀이할 줄 알면서,

  이 시대는 어찌하여 풀이할 줄 모르느냐?

  너희는 왜 올바른 일을 스스로 판단하지 못하느냐?”


시대의 징조를 풀이할 줄 모르는

오늘날의 우리 모두를 향한 주님의 말씀 같습니다.

지금 여기 임박한 하나의 실재인 하느님 나라를 깨달으라는 말씀입니다.

 

법정에 가기 전에 합의를 보라는 말씀은

임박한 하느님의 심판에 앞서 회개를 촉구하는 말씀입니다.
결론하여 하느님 나라가 가까웠으니 회개하라는 말씀입니다.


깨달아 ‘하나’로 현실을 보는 자들에게는

오늘 지금 여기에 도래하고 있는 하느님 나라입니다.

깨달아 눈뜨면 여기가 하느님 나라입니다.

 

이 거룩한 미사시간,

고맙게도 회개로 깨끗해진 우리의 ‘하나’들의 마음 안에

하느님 나라를 모시는 시간입니다.


“너희는 맛보고 눈여겨보아라,

  주님께서 얼마나 좋으신지!

  행복하여라,

  주님께 피신하는 사람!”(시편34,9).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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