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마감묵상] 성 유다
작성자노병규 쪽지 캡슐 작성일2006-10-29 조회수559 추천수6 반대(0) 신고


 

                        성 유다


   외국 신문에는 가끔 이런 광고가 실린다고 한다. “성 유다님, 고맙습니다.  기도의 응답을 받았습니다.” 성 유다는 도대체 어떤 인물이었기에 이렇게 공개적으로 감사를 받는 것일까?


   유다는 예수님의 열두 제자 중 한 명으로 예수님을 배신한 이스카리옷 사람 유다와는 다른 사람이다.  유다를 이스카리옷 유다와 구별하기 위해 ‘타대오’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불가능한 일, 절망적인 일을 당한 이들의 수호 성인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그의 이름이 오늘날까지 광고에 등장하는 이유는, 그를 통해 기도의 응답을 받았을 때는 공개적으로 감사를 표현해야 한다는 전통이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 전통을 따르는 사람들이 천국에 편지를 보낼 수는 없으니까  신문에 광고를 내는 것이다 요즘은 감사 편지의 의미가 점점 퇴색되고 있다,


   그러나 고맙다는 표현을 하는 것은 결코 구시대의 낡은 유물이 아니다. 고마운 일이 있었을 때는 고맙다는 표현을 하고 남에게 잘못한 일이 있을 때는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는 것이 세상을 더불어 살아가는 상식이며 문명인의 품위를 유지하는 길이다.


   말로 감사하다고 표현하는 것도 좋지만,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감사하는 마음이 담긴 편지를 직접 써보는 것은 어떨까?




우딘 퀘닉 브리커<작은 거인들>에서

 

슈베르트-피아노 5중주 A장조 "숭어" op. 114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