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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주님과 함께' - [오늘 하루도 ~ 홍성만 신부]
작성자정복순 쪽지 캡슐 작성일2006-10-30 조회수684 추천수5 반대(0) 신고

  10월 30일 연중 제30주간 월요일

 

       루카 13,10-17

 

10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어떤 회당에서 가르치고 계셨다.  11 마침 그곳에 열여덟 해 동안이나 병마에 시달리는 여자가 있었다. 그는 허리가 굽어 몸을 조금도 펼 수가 없었다. 
 
12 예수님께서는 그 여자를 보시고 가까이 부르시어, “여인아, 너는 병에서 풀려났다.” 하시고,  13 그 여자에게 손을 얹으셨다. 그러자 그 여자가 즉시 똑바로 일어서서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14 그런데 회당장은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병을 고쳐 주셨으므로 분개하여 군중에게 말하였다. “일하는 날이 엿새나 있습니다. 그러니 그 엿새 동안에 와서 치료를 받으십시오. 안식일에는 안 됩니다.” 

5 그러자 주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위선자들아, 너희는 저마다 안식일에도 자기 소나 나귀를 구유에서 풀어 물을 먹이러 끌고 가지 않느냐? 

16 그렇다면 아브라함의 딸인 이 여자를 사탄이 무려 열여덟 해 동안이나 묶어 놓았는데, 안식일일지라도 그 속박에서 풀어 주어야 하지 않느냐?” 

17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니 그분의 적대자들은 모두 망신을 당하였다. 그러나 군중은 모두 그분께서 하신 그 모든 영광스러운 일을 두고 기뻐하였다.

 

                       ~~~~~~~~~~~~ * * * ~~~~~~~~~~~~

 

                                      주님과 나와의 관계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큰일은 
                          주님이 좋아 주님과 함께 머무는 것입니다

 

안식일입니다. 예수님께서 회당에서 가르치고 계시는데 그곳에는 열여덟 해 동안이나 병마에 시달리는 여자가 있습니다. 그는 허리가 굽어 몸을 조금도 펼 수가 없었습니다. 예수님께서 그 여자를 보시고 가까이 부르시어, "여인아, 너는 병네서 풀려났다" 하시고 그 여자에게 손을 얹으십니다. 그러자 그 여자는 즉시 똑바로 일어서서 하느님을 차양합니다.

 

이 장면에서 허리가 굽은 여인이 치유되는 과정을 살펴보면, 그녀는 아무런 역할을 한 것이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예수님께서 행동을 취하십니다.
예수님께서 그녀를 보십니다.
그리고 부르시고, 병에서 풀려났다는 말씀과 함께 손을 얹으십니다.
그야말로 그녀의 입장에서는 온전히 무상으로 치유됩니다.

 

사실 하느님의 은총은 내가 무엇을 잘해서가 아니라, 은혜로 주어지는 것입니다.
내가 받은 은혜를 기억해 보십시오.
나를 향한 조건 없는 사랑으로 그냥 베풀어 주셨습니다.

 

그런데 오늘 복음을 좀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허리가 굽은 여인이 한 일이 한가지 있습니다.


그것은 그녀가 회당에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그것도 예수님이 볼 수 있는 곳에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아마도 그녀는 예수님이 계신다는 곳을 자주 찾아다녔을 것입니다.
그러면서 어느 때부터인가 예수님께 어떤 희망을 두었을 것입니다.
예수님께 마음이 계속 이끌렸을 것입니다.

 

~ 그렇습니다.


주님과 '나' 사이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것은 별로 큰 것이 아닙니다. 주님이 좋아 주님과 함께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나의 일상을 주님께 말씀드리고 때로는 의지하고 맡기는 것뿐입니다.

여기서부터 무엇인가 시작됩니다.
성령께서 이끌어 주십니다.

 

주님과 나와의 관계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큰일은, 주님이 좋아 주님과 함께 머무는 것입니다.

 


                        

-홍성만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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