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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16) 말씀> 제 영혼을 불구로 만드는 모든 것에서..
작성자유정자 쪽지 캡슐 작성일2006-10-30 조회수643 추천수3 반대(0) 신고

 

연중 제30주간 월요일

제1독서 에페 4,32-5,8

복    음  루카 13,10-17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어떤 회당에서 가르치고  계셨다.

마침 그곳에 열여덟 해 동안이나 병마에 시달리는 여자가 있었다.

그는 허리가 굽어 몸을 조금도 펼 수가 없었다.

예수님께서는 그 여자를 보시고 가까이 부르시어,

"여인아, 너는 병에서 풀려났다." 하시고, 그 여자에게 손을

얹으셨다.

그러자 그 여자가 즉시 똑바로 일어서서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루카 13,10-13)

 

 

이 여인은 18년 동안이나 허리가 굽어 있었고 몸을 펼 수가 없었습니다.

그 병이 그녀의 일상생활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을지 한번 상상해 보십시오.

그녀는 눈을 들어 하늘을 볼 수조차 없었습니다.

 

머리 위에 있는 물건을 집으려고 할 때도 다른 사람의 도움이 필요했습니다.

앉거나 잠을 잘 편안한 자리를 찾는 것도 힘이 들었고, 서 있는 것도 고통스러웠습니다.

 

당시 유다인들은 병이 죄와 직접적인 관계를 갖는다고 생각하였습니다.(요한 9,2)

하느님께서 선한 사람에게는 건강을 주셨고 죄인에게는 병을 포함하여 온갖 종류의 불행을 주셨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 여인은 분명한 장애를 가지고 있으므로 그런 벌을 받을 만한 끔찍한 일을 저지른 것이 분명하였습니다.

사람들은 그녀를 멀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녀의 모습을 보는 게 불편하기 때문만이 아니라 부정한 여자와 접촉하여 자신도 물들지 모르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녀는 실제로 저지른 죄와 상상해 낸 죄의 짐을 지고서 자신의 마음을 되풀이해서 살폈을 게 틀림없습니다.

그러나 이 여인은 신앙과 하느님께 둔 신뢰를 잃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녀에게서 주님의 연민을 청하는 열린 마음을 보셨습니다.

그래서 그녀에게 손을 얹으시며 풀려났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녀는 갑자기 똑바로 설 수 있게 되었고 곧바로 주님을 찬양하였습니다.

 

그녀는 예수님께서 자신의 허리를 펴 주신 것은 물론, 죄와 고립에서 자유롭게 하셨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내가 일어나 하느님을 찬양하지 못하게 방해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나도 모르는 새 하느님을 원망하게 되는 육체의 병입니까?

 

더는 어찌할 수 없어 포기한 부서진 관계입니까?

 

하느님조차 용서하실지 의심스러운 과거의 죄에 대한 기억입니까?

 

내 인간성이나 직장, 내 결혼 생활이나 나의 미래가 희망이 없기 때문입니까?

 

그러한 짐을 여러 해 동안 지고 있다 보면 우리는 그것에 익숙해집니다.

그래서 말을 많이 하거나,

새로운 상황을 회피하거나,

보다 인간적인 관계를 피하게 만드는  실질적이고 지엽적인 일에 몰두하거나 함으로써,

우리가 갖고 있다고 생각하는 장애를 보상받으려 한다는 사실을 알아채지 못합니다.

 

당신에게 가장 절망적이었던 상황을 생각해 보십시오.

그것이 예수님께도 정말 그렇게 어려울까요?

당신을 사랑하시는 아버지께서 당신의 비참한 상황에 정말로 기뻐하실까요?

(에제 18,23)

 

그럴 리가 없지요!

이 여인과 함께 허리를 쭉 펴고

"우리 안에서 활동하시는 힘으로, 우리가 청하거나 생각하는 모든 것보다 훨씬 더 풍성히 이루어 주실 수 있는 분" (에페 3,20) 을 믿으십시오.

 

"아버지,

 당신께서는 저를 당신 아드님의 자유 안에 살도록 창조하셨습니다.

 제 영혼을 불구로 만드는 모든 것,

 특히 수치심과 죄책감에서 저를 해방시켜 주십시오."

 

          ㅡ말씀지기 2006/10 : 10월 30일 월요일 말씀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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