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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보이지 않는 네 아버지께 기도하라.(마태6;5~6)
작성자김석진 쪽지 캡슐 작성일2006-10-30 조회수595 추천수1 반대(0) 신고

"낙엽이 떨어져 딩구는 것을 보면 인생이 얼마나 무상하며 또한 제행이 얼마나 무상함을 느끼게 하는 깊어가는 가을이군요!

그러면 우리 신앙인들은 기도하기에 참 좋은 계절이구나 하고 감실 앞이나 피정의 집이나 아니면

산사 의 조용한 바위 위에 앉아 고운 색으로 단장한 숲림을 보고  하느님의 섭리와 기적들을 보면서

감탄과 함께 조용히 머리숙여 하느님께 감사와 찬미가 저절로 나오는 것은 비단 우리 신앙인들 만의

마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여 오늘은 기도와 기도의 입문에 대해서 은혜를 같이 나눌까 합니다.

예수님 께서는 너희가 기도할 때에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고 보이지 않는 아버지께 기도 하라고 하셨고 사도 바울은 늘 기도 하라고 하였는데 우리 가톨릭 신자들은

기도 합시다, 하면 먼저 기도서나 아니면 레지오 단원수첩 또는 신자수첩을 찾으며

그중의 한 기도문을 읽는것으로 기도를 하였다고 하는데  물론 그렇게 하는 기도가

잘못 되었다고 하는것은 아닙니다,

다만 그렇게 염경기도를 하더라도 눈과 입으로 기도하고 또한 그 기도문의 성품을

마음으로 기도하게 되며 그 기도를 참되게 믿고 마음을 다하고 정성을 다하고

간절하게 기도를 한다면 하느님 께서 안들어 주실리 없겠지요,

그러나 그저 형식적이고 하나의 요식 행위에 지나지 않는다면 그런 기도는 그저

기도를 흉내내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안타까울 때가 있지요.

그러면 기도는 대게 염경기도,화설기도,묵상기도,관상기도,생활기도,등으로 나누어

생각할수 있으나 대개의 가톨릭 신자들은 염경기도를 많이 드리는 것을 알수 있으며 그 염경기도는

가톨릭 기도서에 있는 교회가 인정한 공식적인 기도문과 또한

개인이 만들어서 드리는 기도문과 특히 성경을 읽는 것은 아주 좋은 염경기도라고

생각합니다.

화설기도는 주로 개신교 신자들이 많이 하는데 그들은 기도합시다 하면 먼저

눈부터 감는것을 볼수 있습니다,

이는 눈을 뜨면 모든 사물들이 시야에 들어오기 때문에 정신이 혼란 스러워서 기도를

할수가 없다는 것 입니다. 해서 눈부터 감는 것이지요.

그러면 그들의 기도의 내용을 들여다 보면 화설기도는 자기의 마음에서 울어나는

것을 기도의 형식으로 갖추어서 말을 하는 것이다 보니 자연 자기의 청원이 그

기도의 90%이상을 찾이하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가 잘 알다시피 기도는 감사,자비,회개,청원,들음,과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를 하게 되는데 화설기도를 많이 하는 사람들은 그 기도의 주체가 자기가 되기

때문에 자기의 입장에서 하느님께 이것 저것들을 청하는 것이 자연 많게 되는 것이지요.

그렇게 많이 청구 하고는 끝에 가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하니

그 모두를 예수님께서 청구 하셨단 말 입니까?

우리가 기도하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하는 것은 그 기도의 내용이 예수님께서 하신 것

이라는 결제인이 되는 것인데 자기의 욕심대로 잔뜩 청구하고 예수님에게 그 책임을 떠 넘기면

하느님께서 기뻐하지 않으시겠지요.

그러므로 기도는 주님의 이름에 누가 되지 않도록 잘 해야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기도의 입문으로 들어가 봅시다.

오늘 본문에 있는대로 기도할 때는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고 기도하라 하셨는데,

그러면 골방이 없는 사람은 기도할 곳이 없다는 말입니까?

저 또한 나이가 있어서 일손을 놓고 마땅히 기도할 곳을 찾아 이곳 저곳을 헤메도 보았으나 결국은

기도는 내 몸을 성전으로 삼고 내 안에 가장 깊은 곳에 궁성을 짓고 그 안에 계시는 하느님을 찾아가는

것이 가장 빠른 지름길 인 것을 알게 되었으며 그렇게 찾아가는 길을 오늘 본문에서 주님께서 가르쳐

주신 것이다.

즉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고 보이지 않는 아버지께 기도하라 하셨는데 이는 먼저 내가 찾는 기도의 대상이 바로 나의 아버지라는 사실이며, 다음은 골방에 들어가라 하셨는데 이는 내 안에 있는 아버지의

궁성으로 들어가라는 말씀이며,문을 닫으라 하심은 우리에게는 여덟개의 문이 있어서 그 문 들로

모든 혼란스러운 것들이 들고 날기를 반복하니 참된 기도가 될리가 없지요.

그럼 그 문 들이란 시각,청각,취각,미각,촉각,이렇게 다섯개의 문은 주로 밖에서 내 안으로 들여오고

감각,선입견,잠재의식,이 세개는 주로 내 안에 있으면서 다섯개의 밖에서 들여오는 것들을 다듬고 요리해서 나의 정신을 혼란스럽게 하니 아버지께 가고 싶어도 갈 수가 없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런 문 들을 닫으라고 하신것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닫아야 하나, 여기에서 십자가의 의미가 진가를 발휘하는 것입니다.

십자가는 죽음이고 버림 받음이며 저주이고 헐벗음이며 피흘리고 매맞음이니 이 십자가의 의미를 믿고

맞아드려 세례의 의미가 내 안에  이루어지면 이는 내가 세상에 대해 죽고 세상 또한 나에게 죽은 것이니 이 믿음이 내 안에서 이루어 졌을때 그 문들은 닫이는 것입니다.

특히 보이지 않는 아버지께라 하셨는데,

우리가 기도를 할 때 마음속에 하느님의 모상을 이렇게 아니면 저렇게 상상하며 기도 하는 수가

있는데, 그렇게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계명에도 하늘에나 땅에나 물속에라도 어떠한 형상을 만들지 말라고 하셨으니 우리가 기도할 때 이런 저런 형상을 상상하는 것은 하느님앞에 우상을 만들고 섬기는

것이되며 또한 그렇게 기도를 해 보면 여러 마귀들이 나를 유혹하는 것을 알수 있으며 기도 또한

전혀 진전이 없음을 알수 있습니다.

그러니 오직 아버지 만을 향해고 다른 모두를 배제하고 간절히 용맹 정진을 하다보면 어느덧 아주

밝고 맑은 빛의 세계에 들게 될 것이며 그때에 가서 비로서 하늘 나라는 아버지의 품 안이라는 것을

알수 있을 것입니다.

다른 하나의 기도의 길은 하느님의 말씀을 주제로하여 입문하는 과정이 있습니다.

이는 많은 하느님의 말씀 중에서 단 한마디의 말씀을 주제로하여 그 말씀이 내 마음에 새겨지도록

정진하는 것입니다.

이는 그 말씀의 성품이 내 마음에 새겨지는 것으로 이때가 영적임을 알수 있으며 주님께서도 내말을

마음에 새기고 살면은 나의 제자가 될 것이라 하셨으니, 기도하는 사람은 마땅히 주님의 말씀을 마음에 새겨야 하는 것이다.그런데 사람이 지성으로 인식하는 것도 마음에 새기는 것인줄 알면 오산입니다.

인간의 지성으로 인식하는 것은 인간의 합리적인 사고이고, 마음에 새기는 것은 마음 자체가 감성이기

때문에 주제의 성품만이 마음에 새겨질 수 있는 것입니다.

그후 마음에 새겨진 말씀의 성품은 계속 정진 하다보면 그 말씀의 성품이 없어지고 그 말씀이 참 생명의

빛으로 화해 있음과 내가 그 밝고 맑은 생명의 세계에서 다함이 없는 환희에 찬 것을 보게 될것이다.

 

그러므로 문을 닫고 십자가를 믿고 의지하여 아버지께 나아가든,아니면 하느님의 말씀에 의지하여

그 말씀의 성품으로 들어가 그 말씀이 죽고 참생명의 빛인 아버지의 품안으로 들어가든, 결국은

아버지께 가게되고 성부와 성자께서 하나가 된 것같이 우리도 성령과 함께 아버지 품 안에 하나가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기도의 입문을 보면 처음에 혼돈속에 타락한 죄인인 내가 그 혼돈에서,복잡한 단계로

복잡에서 단순한 단계로,단순에서 순수한 단계로,순수에서 겸손으로,겸손에서 온유로,온유에서

일치로,정진 해 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니 우리 주님의 온유와 겸손의 멍에를 메고 주님께

배움이 마땅한 줄 압니다.

그러므로 기도는 처음에는 나의 청원 90%이상으로 하고 하느님의 말씀을 10%정도 듣는 것으로 하나

기도가 성숙해지고 깊어지면 깊어질수록 나의 청원은 점점 적어지고 하느님의 말씀을 듣는것이 많아

지다가 결국에는 기도가 무르익으면 나의 말은 없어지고 오직 하느님의 말씀만이 나의 모든 것의 내가 되는 것을 알수 있으며 끝으로는 나의 참 생명은 그리스도와 함께 하느님 안에 감추어져서 보이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주님안에 평화가 넘치시기를 빌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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